鄭雲燦 출마 포기 선언: 宋復 교수 예언 적중

"이름 그대로 구름이란 게 색깔이 자주 바뀌고 흘러가면 사라집니다."
오늘 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이 '大選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호 月刊朝鮮 인터뷰에서 '지금 출마해도 이명박씨를 따라잡을 자신이 있다'고 했던 그였다. 5월호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연세대 명예교수 宋復씨가 '정씨는 이름처럼 구름 같이 사라질 것이다'고 했던 예언이 적중한 셈이다. 며칠 전 썼던 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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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명예교수 宋復씨는 月刊朝鮮 5월호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열망이 강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등 변수가 있더라도 한나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단임제는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조급한 한국인의 성격에 맞는 제도라고 말했다. 宋 교수는 또 李明博씨 지지율이 높은 것은 '국민들이 경제를 중시하고 프로를 원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李씨에 대한 폭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宋 교수는 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선 직격탄을 날렸다.
'정운찬 총장은 말하는 걸 보면 좌파적인 것도 있고 보수적인 것도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알쏭달쏭합니다. 이름 그대로 구름이란 게 색깔이 자주 바뀌고 흘러가면 사라집니다. 정운찬 총장은 정치인이 되려면 이름을 바꿔야 돼. 鄭 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인이 되려면 서울大 교수 그만두고 뛰어들어야지, '떨어지면 서울대 가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정치인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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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大選 불출마 선언…'정치세력화할 능력 없다'

원정환 기자 won@chosun.com

잠재적 여권 대선 주자였던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이 30일 17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실 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몇달 간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왔지만 많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정치란 국가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피력하는 활동으로 정치자격을 인정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여태껏 정치세력과 그 활동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차분하게 정치참여에 대해 생각하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며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저의 고민이 정치적인 계산과 소심함으로 비추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제게 많은관심을 보여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준비된 성명을 발표했으나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회견을 마쳤다.


정 전 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정치참여를 한다면 강의가 끝나는 5월말~6월초 이후에 선언하고, 안할 경우 그 이전에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건 전 총리에 이어,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여권 대선 주자였던 정 전 총장이 전격 대선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권의 대선 주자는 더욱 혼전을 보일 전망이다.


정 전 총장과 달리, 열린우리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30일 라디오 방송에서 '5월중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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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긴급 기자회견 全文

저는 오늘 17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들 가운데 저에게 대통령 선거 참여를 권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는 이 시기에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 역시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또 제가 그 동안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해 제 나름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고 느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몇 달 간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제게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비전과 정책 제시만이 아니라 이를 세력화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지지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치 세력화 활동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그런 세력화 활동을 이끌어 본 적이 없는 저는 국민들 앞에 정치 지도자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그동안 소중하게 여겨 온 원칙들을 지키면서 동시에 정치세력화를 추진해 낼만한 능력도 부족합니다.


조금 더 빨리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정치참여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또한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의 고민이 정치적인 계산과 소심함으로 비추어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제 불찰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몇 달간 많은 분들이 정치참여와 관련하여 제게 따뜻한 관심과 조언을 주셨습니다. 이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과의 뜻을 함께 전합니다. 끝으로 부족한 제게 많은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식으로서 사회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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