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004년 총선에서 처음 금뱃지를 단, 초선의원이다.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서대문구 을)이고, 유승민 의원은 대구(동구 을)다. 각각 이명박-박근혜 밑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것도 공통점이다. 정두언 의원은 1957년생, 유승민 의원은 1958년생이다. 둘 다 마지막 시험세대로 경기고(정두언), 경북고(유승민)에 진학했고, 1976년 나란히 서울대 상대에 합격했다. 정두언 의원은 무역학과, 유승민 의원은 경제학과 출신이다. 둘 다 박사학위 소지자다. 동 시대를 살아왔지만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은 판이하다. 정두언 의원은 출생지는 서울이지만 부모 고향이 전남 광주다. 그는 광주 출신임을 자랑하며, 在京(재경) 광주ㆍ전남향우회 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의 부친은 국회의원 운전기사 생활을 거쳐, 서울 신촌에서 당구장을 운영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정두언 의원의 당구 실력은 200이었다. 유승민 의원은 대구에서 태어나 초ㆍ중ㆍ고를 대구에서 나왔다. 전형적인 TK(대구ㆍ경북) 맨이다. 그의 부친은 민정당 원내 부총무를 역임한 유수호 전 의원으로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정두언 의원은 대학 졸업 후인,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노태우 장관의 정무장관실에서 외교담당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 국무총리 제2행정조정관실(경제행정 담당), 제3행정조정관실(교통행정 담당), 국무총리 정무ㆍ공보비서관 등을 거쳤다. 정두언 의원이 관료의 길을 밟은 반면, 유승민 의원은 학자의 길을 걸었다. 1982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초빙교수, 경제규제개혁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관,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02년 대선 때,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이었고,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후보 이회창의 경제정책 참모였다. 존경하는 인물은 정두언 의원이 백범 김구 선생, 유승민 의원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다. 세간에서는 정두언 의원을 「이명박 안기부장」,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부른다. 현 시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두루 만나고 있고, 지지율에서 열세인 유승민 의원은 기자들을 많이 만난다. 이 과정에서 정두언 의원의 「튀는 행동」이 역효과를 가져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직접 경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두언 의원에 대한 이명박 전 시장의 신임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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