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헌법재판소가 어제 의회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 위헌적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무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현 외무장관 굴을 대통령으로 뽑으려는 계획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슬람 원리주의자인 에르도간 총리는 '개헌을 해서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도록 하겠다'고 반발하면서 오는 6월24일에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헌법재판소는 군부와 함께 國父 케말 파샤의 政敎 분리 원칙을 수호하는 기관이다. 군부는 이슬람 원리주의자가 대통령에 뽑히는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어서 약70만 명의 시민들이 親군부-反이슬람 원리주의 시위를 벌인 끝에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온 것이다.
터키 의회와 행정부는 正義개발당이란 이슬람 원리주의 정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다. 터키 국민들은 거의 전부가 이슬람 교도들이지만 이란식의 원리주의 정치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다. 중동에서 反美 분위기가 확산되는 속에서 터키내에서도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 선거를 통해서 의회를 장악하게 된 것이다. 中東의 이슬람 국가중 유일하게 政敎분리와 민주화에 성공한 것이 터키이다.
터키는 親서방 정책을 펴왔으나 최근 EU 가입을 둘러싼 협상과정에서 유럽국가들의 反터키 성향에 직면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터키 이민자들을 경계하고 있다. EU는 이번에 터키의 군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취했으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터키의 권력을 잡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
터키 헌법재판소, 군부의 손을 들어주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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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2,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