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의 비행으로 Sydney공항에 도착(07..4.21.07:00)한 채명신 사령관 일행은 베트남 참전 전우들(회장 이윤화)과 6.25참전전우들(회장 강영식) 그리고 호주 NSW州의 향군 부회장 Mr.John Heins의 영접을 받은 후 숙소인 Novotel Hotel로 이동하여 잠시의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의 첫 번째 일정은 “가평전투”의 추모행사였으며, 채 사령관 일행은 예복으로 행사장에 도착하여 John Heins 부회장과 이윤화 회장으로부터 호주 측 주요 내빈들을 소개받았다.
놀라운 것은 1951년 가평전투에서 전사한 제 3대대장의 미망인(Mrs. Olwyn Green)이 고령임에도 가슴에 남편의 훈장을 달고 주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가평전투 참전 호주군 3대대 소속의 현역장병들이 의장요원으로, 그들의 현 3대대장이 내빈으로 참석한 장면이었다. 56년의 시차를 두고 가평전투에 참전한 호주 군 3대대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헌화는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NSW주의 총독과 3대대장 미망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회자자 전 주월 한국군 사령관이며 6.25한국 전쟁의 영웅인 채명신 장군을 소개하자 사령관 일행은 단체헌화를 하였으며 이어서 한국 측 인사들의 헌화가 진행되었는데, 한 호 두 나라 국민들이 큰 감동을 주고받는 순간이었다.
헌화에 앞서 있었던 사회자(Mr.G Breen)의 가평전투 추모 연설문을 아래에 요약한다.
“1. 한국전쟁은 1950년6월25일부터 3년 1개월 2일간 계속됐으며, 러시아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이 일요일 아침, 38선을 넘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4일 만에 점령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16개 UN 회원국이 참전했으며, 미국과 함께 호주, 카나다, 영국, 뉴질랜드, 터키, 그리스와 네델란드는 전투병력을 파병하고 덴막, 노르웨이, 이탈리아 그리고 인디아는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했다. 이 전쟁에서 발생한 UN군 사상자는 총58만여 명이며 북한군과 중공군 사상자는 159만 1천여 명에 달했으나 평화는 아직 선포되지 않고 있다.
2. 호주는 육해공군을 포함, 총 17,500여명이 참전하였으며, 현재 5,000여명이 생존해 있다. 호주군 제 3대대는 1951년 4월22일, 가평에 주둔하고 있었으며 그날저녁 7시 반에 중공군 3사단의 정면공격을 받고 이틀간의 치열한 전투에서 34명이 전사하고 58명이 부상했으며, 3명의 전쟁포로가 발생했다.
3. 우리는 오늘 한국의 가평전투에서 산화한 34명의 전사자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한국전역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친 339명의 전사자들도 결코 잊지 맙시다! 보병 3대대는 이 전투에서 미국대통령의 부대표창을 받았으며 지금도 3대대 보존되고 있다.
4.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의 해군과 공군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해군의 첫 번째전투함인 “바탄” 함이 1950년8월1일 전투에 투입되고 전쟁 기간 중 항공모함, 구축함, 소형 구축 함 등 모두 9개의 함선이 동원됐다. 해군함은 서해와 동해 연안의 적군들에게 함포사격을 하고 화물선 역할도 수행했다. 한강에 수심이 낮은 곳이 있어 곤란했으며 무엇보다 해상도 에 수심기록이 없어 항해에 어려움이 컸다.
5. 호주공군의 77비행중대가 1950년7월2일 한국전에 투입됐다. 일본 이와구니에 기지에서 출격하다가 10월12일 한국으로 이동했다. 77비행중대는 2년 동안 18,800여회의 출격을 통해 미그 15기 3대와 야크기 3대를 격추했으며, 1,500대의 적 차량과 16개 교량을 폭격 했다. 호주공군은 42명의 조종사와 32대의 비행기를 잃었다.
6. 한국전쟁은 무가치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늘의 한국은 호주의 3대 교역국이며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전쟁의 잿더미위에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 국민들의 그간의 노고와 재능과 기술적 노하우에 삼가 경의를 표한다.”
**참고로 호주군 3대대가 참전했던 가평전전투는 1951년 4월의 중공군 제 1차 춘계공세를 막아냈던 주요 전투로서 한국방어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것이며 호주 “쌕새기”로 불렀던 전투기가 77비행중대 소속이었음을 우리는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007.5.2.11:00
www.vietnamwar.co.kr 인강칼럼
채명신 사령관과 함께한 호주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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