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腐敗)와 분열(分裂)이 패인"

4.25재보선 평가, 반성, 과제
4.25재·보궐 선거 이후, 좌파정권 연장을 막기 위한 보수진영의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5월2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는 「4·25재보선 평가, 반성, 과제 ; 대선승리를 위한 시민운동의 역할모색(뉴라이트전국연합 주최)」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유석춘 前 한나라당 참정치 공동본부장,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나성린 안민포럼 공동대표(한양대 교수), 김영환 뉴데일리 대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기획 대표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한나라당의 부패(腐敗)와 오만(傲慢; 위기인식이 없는 자만심)」 및 「이명박·박근혜 진영 간 대립(對立)」을 4.25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 들며 한나라당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다음은 이날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이다.


▲4·25의 패인(敗因) - <한나라 깃발만 꽂으면 될 거라는 착각>

△부패(腐敗)

『안산공천 비리件, 거창후보 사퇴종용에 대한 대가件,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 사무국장의 과태료 3500만원 대납件 등 국민들이 공천비리 부정부패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폭탄선언을 한 것이다. 부패와 오만을 수술하지 않은 한 절대로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전여옥)』
『보수의 리더십 회복을 위한 부패척결 문제는 아예 공개적인 문제제기가 불가능했다. 4.25재보선이 다가옴에 따라 당 주변에서는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지만, 참정치 차원에서도 대응할만한 마땅한 수단이 없었다.(유석춘)』
『한나라당 부패가 부동표에 큰 영향을 줬다(김영환)』
『4.25재보선은 공천비리를 포함한 선거부패의 종합선물세트였다(박성민)』

△오만(傲慢)

『한나라당 패배지역은 후보등록 이틀 전까지 공천자를 못 정하고 내분을 일으켰다. 한나라당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무소속 후보들은 돈을 뿌리며 열심히 뛰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오만으로 졌다(金)』
『한나라당은 반사이익에만 안주하며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 지역 민심을 무시한 공천은 무소속 약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부재라는 새로운 선거구도에 능동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柳)』
『한나라당은 「누구라도 당선된다」는 오만으로 부적절한 인물을 공천했다(全)』

△Big2의 불화(不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기이할 정도의 야당후보 간 경쟁에 마뜩찮게 생각했다. 만일 두 대선주자가 치열한 경선경쟁을 하면서도, 공동유세에 나섰다면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정권교체」라는 감동적 메시지를 던졌다면 참패하지 않았을 것이다(全)』
『공천 후보 간 갈등으로 인해, 공천이 안 된 사람은 反한나라당 세력인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고 전해진다. 대선에서도 Big2간 대립이 치유돼지 않으면 겉으로는 태가 안 나도, 속으로는 반대편을 지원할 가능성이 많다(金)』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이전투구를 벌였다. 특히 뒤지는 박근혜 쪽은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려고 과도한 정략적 행위를 썼다(나성린)』

△40대의 이반

『40대는 노무현 정권 후기 들어 한나라당에 기대해왔으나, 이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이번 선거 결과이다(朴)』

▲좌파집권 저지를 위한 대안 - <부패척결 위한 시민단체 압력 절실>

△부패척결

『부패와의 단절을 눈으로 보여주는 자정운동이 실천돼야 한다. 강재섭 대표는 「부패척결을 위한 감찰위원회 요구」에 대해 「감찰위원회 설치는 Big2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이라며 거절했다. 이제는 공천비리가 일체 불가능하도록 모든 공천과정을 공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총량점수제 등 수치화를 통해 뛰어난 인재를 활발히 영입하도록 투명화해야 한다(全)』
『시민단체들이 「부패와 연결이 됐을 때는 무조건 당을 떠나라」고 요구해야 한다(金)』

△Big2관리

『박근혜, 이명박은 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당은 이 두 사람이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柳)』
『現지도부는 Big2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 두 후보의 이전투구를 통제할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 특히 강재섭 대표는 지역구 문제, 잘못된 공천, 부패선거에 무한책임을 져야한다(全)』

△우파국민후보를 내자

『우파진영의 국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 후보가 거론되는 것만으로 한나라당 대권후보의 「오만함」과 「대권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거막판에 단일화 통한 시너지효과, 예기치 않은 이유로 낙마 시 대안의 가능성도 있다(羅)』
『양자구도로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게 문제다. 제3의 인물을 당에 보내서 캐스팅보트(casting vote)를 쥐도록 하거나 시민단체가 사실상의 정당형태를 갖춰 제3의 후보를 내자(金)』

△정체성을 세우라

『당의 정체성 등 핵심 문제에 관한 논란이 발생하면, 당은 미봉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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