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기업, 이미 大選자금 지원 요청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1300개 기업 상대 조사
1300개를 대상으로한 「17대 대선에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

대한상공회의소(회장ㆍ손경식) 산하 1050개 회원사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44개 업체가 이미 정치권으로부터 大選자금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상의 대기업이 7곳이며, 중소기업은 37곳이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23일부터 5월2일 사이에 전국의 회원사 1300개를 대상으로한 「17대 대선에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이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1050개다.

정치권의 대선 자금 지원 요청과 관련해, 『아직은 없지만 장차 있을 것으로 본다』가 전체의 14.9%를 차지, 정치풍토가 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앞으로 정치자금 제공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21.1%로 중소기업의 13.6%보다 높았다.

정치자금 지원 요청시 대응 방침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불법임을 들어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응답이 46.5%로 가장 높았지만, 『대응방침을 정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0.0%에 달했으며, 『편법적인 방법으로 선별 지원을 하겠다』는 응답(9.0%)과 『불법이지만 불이익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응답(4.5%)도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중심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은 『경제문제』(86.8%)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국민 복지문제』(7.8%), 『정치문제』(4.6%), 『통일문제』(0.8%)는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기업이 보는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71.8%) ▲국제감각과 외교능력(15.4%) ▲국가원수로서의 도덕성(12.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후보의 정책』이라는 응답이 7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과거 업적 등 개인 역량』(24.0%), 『소속정당』(4.9%), 『출신지역 등 연고관계』(0.2%)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차기 정부의 시장에 대한 역할과 관련해서는 『정부지원을 통한 시장활력 제고』(56.3%)를 가장 많이 원했으며, 『시장에 일임』(23.5%), 『정부개입에 의한 시장개혁』(20.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중국의 추격과 환율하락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고비를 맞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 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밝혔다.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포용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북한의 개방과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북 지원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행 대북포용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13.6%와 11.2%였다.

[우종창 뉴스앤뉴스 편집장]http://news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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