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씨의 主敵은 김정일이다!

싸우더라도 이걸 잊으면 자멸, 배신, 추태이다.
한국史의 고질적 병폐는 외부의 위협이 있을 때 내부단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분열하여 自滅하거나 기회를 놓친다는 점이다. 主敵을 향해 총단결해야 할 시점에서 敵을 내부에서 찾는다. 즉, 경쟁자나 친구를 主敵으로 삼아 공격하고 主敵에 대해선 추파를 던진다. 그러면 그 主敵은 미소를 보내면서 내분을 즐긴다. 서로 열심히 싸우도록 부추긴다. 서로 싸우다가 다 힘이 빠졌을 때를 기다렸다가 간단하게 먹어치운다. 병자호란 때 仁朝 조정의 주화파, 척화파가 서로 싸우면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사이 淸軍이 기습하여 무릎을 꿇린 일이나, 개화기 때 主敵인 일본에 대항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親日派, 親淸派, 親露派로 갈라져 치열하게 싸우다가 자멸한 경우가 그것이다.

왜 이렇게 되는가? 主敵개념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누가 진정한 敵이고 누가 동지인지를 구분하지 못한 탓이다. 왜 彼我식별 기능이 마비되는가? 이념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념은 공동체의 이해관계에 대한 自覺이다.
主敵은 강하다. 이런 강자와 맞서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친구나 경쟁자는 약하거나 순하다. 이런 사람과 싸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 없다. 억지와 몰염치만 있으면 된다. 主敵과 싸우기는 어렵과 친구와 싸우기는 쉽다. 그래서 내분에 들어간다. 지금 한나라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명박, 박근혜씨의 主敵은 김정일이다. 싸우더라도 이걸 잊으면 자멸, 배신, 추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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