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위해 단식한 자들 이젠 割腹할 때

개구리의 생명을 위해 斷食을 했다면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는 할복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평안남도 개천에 위치한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한 신동혁(가명. 24)씨의 증언이 일본 니혼TV를 통해 지난 4월 말 보도되었다. 14호 수용소는 完全統制區域(완전통제구역)으로서 이른바 '혁명화 구역'인 요덕수용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용소이다. ‘革命化(혁명화)구역’은 비교적 체제유지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수감하여 일정기간의 강제노동과 사상교육 등을 진행한 후 혁명화 여부에 따라 사회로 복귀시키기도 한다. 함남 요덕 15호 정치범 수용소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완전통제구역은 북한에서 除去(제거)해야 할 악질분자인 ‘완전타도대상’을 수용하기 때문에 한번 수감되면 영원히 사회로 복귀할 수 없는 終身(종신) 수용소이다. 완전통제구역 수감자들은 평생을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그 안에서 죽음을 맞는다. 결국 그 안에서 살다가 그 안에서 죽으라는 말이다. 함남 요덕 에 있는 15호 정치범 수용소를 제외하고 북한에 있는 모든 수용소는 이른바 완전통제구역에 해당한다.

신씨는 이 완전통제구역에서 태어나 22년을 살았다. 거기에서 나서 거기에서 자랐으니 그는 통제 구역 밖의 세계는 전혀 알지도 못했다. 그의 나이 13세에 어머니와 형이 탈출을 시도하다가 체포되어 공개 처형을 당했다고 한다. 맨 앞줄에서 형이 총살을 당하고 어머니가 교수형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그의 마음에는 슬픈 感情(감정)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그런 感情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짐승도 감정이 있어 자신의 어미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 않는가? 그러나 그는 血肉(혈육)의 죽음 앞에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신씨는 수용소에서 나고 자라면서 人間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모든 感情을 잃어버린 것이다. 인간으로 나서 인간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완전타도대상의 씨로 태어나서 역시 완전타도대상으로 자라났기 때문이다. 그곳은 모든 감정이 메말라 버린 짐승 이하의 존재들로 전락시켜 서서히 씨를 말려 죽이는 곳이다. 오직 인간을 말려 죽이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완전통제구역이고 그곳이 북한이다. 세상 모든 나라가 인간의 생명과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고 표명하지만 오직 북한은 인간의 씨를 완전타도하기 위해 존재한다.
개구리와 도롱뇽 새끼들을 위해 수 십일을 斷食(단식)했다는 인간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는가? 도롱뇽과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인간들이 집단으로 격리되어 짐승 이하의 존재로 죽어가고 있다. 개구리의 생명을 위해 斷食(단식)을 했다면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는 割腹(할복)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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