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이젠 양보경쟁?

먼저 양보선언을 하는 사람이 동정을 받아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李明博, 朴槿惠 캠프에서 경선룰에 대해 두 大選주자가 극적으로 양보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이다.

<李 전 시장은 자신이 받아들인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을 포기하고 朴槿惠 전 대표가 주장하는 대로 결정하자고 선언한다. 朴 전 대표도 '경선룰에 부당한 점이 많으나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승적으로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한다.>

이런 극적인 양보를 하는 사람은 여론의 동정이나 평가를 받아 지지율이 대폭 늘어날지 모른다. 문제는 누가 먼저 하느냐이다. 두 사람이 동시에 양보선언을 할 순 없다. 李 전 시장이 그런 양보선언을 먼저 하면 朴 전 대표는 할 말이 없어진다. 朴 전 대표가 먼저 양보하면 李 전 시장은 경선룰에선 유리해지겠지만 동정론은 朴 대표로 쏠리고 李 전 대표는 '2등 하는 여성에게 잔인하게 이긴 사람'이란 평을 받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양보선언을 먼저 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누가 먼저 양보하느냐의 타이밍이 승부수이다. 물론 두 사람의 측근들은 양보를 반대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결단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양보경쟁은 결단력의 경쟁이다. 大事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앞으로 며칠 사이 우리는 그런 결단력의 승부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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