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엔터테인먼트부 vaidale@chosun.com
개그우먼 이영자가 오랜 공백 끝에 MBC 오락 프로그램 ‘쇼!바이벌’과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 MC를 맡아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 2001년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운동만으로 살을 뺐다고 해 물의를 일으킨 뒤, 간헐적으로 방송에 출연했으나 본격적으로 나서지는 못했다.
인터넷에는 그의 본격적인 활동에 반대하는 시청자들 목소리가 또 빗발친다. 방송에서 또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일 오후 ‘일요일 일요일 밤에―경제야 놀자’에 출연, 사업자금을 빌려갔던 모델 이소라가 선물한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반지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상황 자체가 가짜였다. 이영자는 이소라에 대한 네티즌 비난이 확산되자 뒤늦게 9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제가 감정 받았던 반지는 사실 이소라씨에게서 빼앗아오다시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건 MBC의 행동이다. 자신들 프로그램이 ‘국민의 재산’ 전파를 통해 시청자를 우롱한 결과를 낳았지만 제작진은 어디에도 사과나 해명의 글 한마디 남기지 않았다. “제작진은 사전에 그 반지가 가짜인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만 표명했을 뿐이다.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영자가 계획대로 MBC 2개 프로그램을 통해 TV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MBC가 방송의 사회적 책임쯤은 가볍게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일밤’ 게시판에는 “이영자 방송출연 금지”를 외치는 목소리가 쏟아지지만 MBC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거짓방송에 뻔뻔한 mbc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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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15, 1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