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햔민주화위원회 강철환 운영위원장은 17일 명지대에서 열린 ‘동독의 민주혁명과 북한 주민들의 탈북현상’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김정일에게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는 현 정부에 많은 북한 주민들은 한국정부에 의심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인민은 최소한의 인권도 챙겨주지 않는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한 이후 자신들에게 무슨 혜택을 줄지 의문을 갖고있다”는 것. 강 씨는 또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민심을 버림으로써 향후 대북주도권을 쥘 수 있는 카드를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민주혁명과 자유선거를 통해 이룩된 독일통일을 바탕으로 북한 독재정권의 붕괴와 자유선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표한 이영기 명지대 독일 및 유럽연구센터 소장은 “1980년대 동독인들에게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동독으로부터) 탈출이 시작됐다”며 “이들의 탈출은 독일의 사회주의 통일당(SED) 독재의 불(不)정당화 및 불안정화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동독 탈출현상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동요와 흥분을 자아내 그들도 떠나느냐 남아있느냐의 갈림길에서 갈등했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동독의 민주혁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운영위원장은 “동독과 북한은 애당초 비교초차 할 수 없는 정치·경제상황이기 때문에 그 변화과정도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며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변화를 위해 “최소 30만명의 주민이 대한민국에 정착하고, 군대로 유입되는 자금과 식량을 중단시켜 군대와 김정일을 분리시켜야 한다”며 “3대 세습을 저지하고 내부혁명을 유도하여 개혁개방이 가능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김정일에게만 관심을 보일 뿐 북한주민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한국정부 때문에 탈북자들의 역할은 더 커졌다”면서 “(북한 붕괴시) 탈북자들이 나서서 민주주의를 선전하고 북한지도부가 개혁개방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 [김송아 기자] |
강철환 "北붕괴시 대북주도권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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