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교회? 완전히 속았어!"

평양 제일교회에는 십자가도 없다는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예장통합) 남선교회가 평양 봉수교회 재건축에 50억 원을 지원했다.


예장통합은 2006년에도「평양 제일교회」를 지어주고, 2004년에는 「평양 신학원(神學院)」이라는 곳을 지어줬다. 모두 억대의 돈이 들어갔다.


이 돈의 출처는 남한 기독교인들의 선교헌금이다.


장관출신 명사 한 분과 이야기했다. 『평양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겠다』는 예장통합의 말을 듣고 평양 제일교회 건립에 1억 원을 쾌척한 인물이다.


이 분은 『완전히 속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교회건립 기념식에 가 보니 『사무실 하나만 달랑 있고, 십자가도 없더라』는 것이다.


사무실 하나에 십가가도 없다? 언론에 보도된 건립비용만 8억이다. 그 돈을 챙기고 데려간 곳이 컨테이너박스 같은 곳이었단 말인가?


예장통합이라는 굴지의 교단도 속았는지 모른다. 「북한선교」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북한의 「對南공작기관」에 거금을 주고 왔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속은 예장통합의 남선교회가 또 다시 봉수교회에 50억을 지원했다. 신도들로부터 억 대의 돈을 받아 십자가도 없는 사무실에 데려다 놓고는 또 다시 50억을 거뒀다. 

 

탈북자들은 이 돈의 대부분이 김정일의 사(私)금고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건 몰라도 분명한 것이 있다. 평양의 제일교회 신도(信徒)라는 이들은 예배하고 선교할 자유가 있는가? 평양 신학원의 목사(牧師)라는 이들은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지 않는가? 그들은 『김일성 수령님의 교시를 지상(至上)의 명령으로 여긴다』는 유일사상10대원칙을 위반할 수 있는가?

 

북한의 교회란 對南공작기관에 어용되는 김일성주의 「가짜교회」에 불과하다.


김일성동상 앞에서는 참배, 묵념 그리고 기도까지 이뤄진다. 주체사상에 성령이 있다며 『주체영성』을 말하고, 주체사상을 통해 신(神)이 된다며 『주체신학』을 말하며, 『수령은 영원히 살아계신다』고 읊조린다. 「하나님 아버지」 대신 「수령 아버지」를 믿는다. 평양 제일교회는 사진(寫眞)조차 없다!


북한의 교회란 김일성주의 사교(邪敎)집단의 가사(袈裟)요, 로만칼라요, 목사복이다. 더러운 얼굴을 가려주는 가면이고, 복면이다.


한국의 기독교는 이런 집단에 헌금을 바치고 있다.

 

그 돈은 중국 땅 돼지 한 마리 값에 팔려다니는 수십 만 동포 누이들을 살릴 돈이다. 식량을 구하러 국경을 넘는 수만 명 꽃제비들을 먹일 돈이다. 예수를 믿었다는 이유로 정치범수용소와 로동교화소에서 죽어가는 10만의 지하교인들을 구할 돈이다. 그런데 왜 그 돈이 김정일에게 가는가?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무엇인가? 불교도 입장에선 불교의 문제요, 천도교 입장에선 천도교의 문제다. 1000만 명 신자(信者)를 보유한 기독교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 그런데 일부 교회, 교단이 국가를 잊고 있다. 형제를 버리고 있다.  


한 대형교회에서 기자에게 북한 인권을 얘기해 달라고 했다. 얼마 뒤 제안 자체가 무산돼 버렸다. 『큰 교회에선 북한인권 얘기를 하기가 어렵더라』는 것이었다. 『보수도 있고, 진보도 있는데, 북한인권 얘기를 하면 진보 쪽에서 반발하고 목사님을 공격하고 교회가 분열한다』는 설명이었다.


황당한 말이지만 현실이었다. 예수님은 진리를 따르라 말씀하셨는데, 진리를 말하면 반발이 크니 조용히 있자는 것, 나아가 진리를 팔아 사탄을 기쁘게 해 주자는 것, 그것이 지금 일부 기독교인들이 벌이고 있는 일탈(逸脫)이다.    

 

*이 글은 정치웹진 프리존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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