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김씨왕조 우상화 정책

김부자 우상화로 훼손된 북한의 명산
북조선 인민 여러분, 그리고 인민군 장병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일을 해부한다’의 김필재 기자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북조선 김씨 왕조의 우상화 실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982년에 접어들면서 북조선은 종래 ‘당 중앙’, ‘지도자’ 등으로 호칭하던 김정일을 ‘수령’, ‘영도자’로 격상 호칭하는 등 김정일 우상화에 광분하면서 평양을 비롯한 주요시설 및 공장기업소 등에 ‘김정일 사적관’ 건립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조선은 김정일의 어린 시절 활동과 품성을 찬양하는 100가지 일화집인 ‘영원한 성좌’(82년)를 발간해 각지에 배포하는 한편, 김정일에게 바치는 충성의 노래보급 운동, 김정일 유일사상 학습, 김정일 방침 학습, 도록 해설, 말씀학습 등을 인민들에게 강요했습니다.

여기서 ‘말씀학습’이란 김정일이 이야기한 내용을 암송하는 학습을 말하며, ‘어린시절 따라 배우기 학습’이란 김정일의 어린 시절의 행동을 소개하는 학습으로 “김정일은 머리가 총명하다”, “어릴 때부터 인민을 올바로 이끌어 나가는 일에 임해왔다”, “김일성의 친아버지라고 생각하기보다 혁명적 동지로서 혁명의 위대한 수령으로 여기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어려운 시기에 어찌 내가 가방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느냐며 여러 학생들과 똑같이 책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며 어려운 학생들을 도우면서 공부했다”는 등의 내용을 배우는 것을 뜻합니다.

이와 함께 '도록 해설'의 경우 김정일의 현지지도 장면을 소개하거나 김일성과 나란히 찍은 장면 등 각종 김정일에 관한 선전내용을 사진으로 모아서 당시 환경을 설명하는 학습입니다.

이러한 선전교양 이외에 김정일의 치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급조된 갖가지 특별경제과업들이 북한주민들에게 하달됐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식량난 해결을 목적으로 1981년부터 실시된 ‘대자연 개조사업’, 1982년부터 실시된 ‘80년대 속도 창조운동’ 등이 있습니다.

한편, 북조선은 김일성의 7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급조된 주체사상탑과 개선문 그리고 인민대학습당 등의 대규모 상징물 건립을 김정일의 업적이라고 선전해왔습니다. 북조선은 몇 해 전 김정일의 우상화를 위해 평양에 새로운 혁명사적지를 건립했습니다.

이 혁명사적지는 평양시 순안지역 천동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의 지명을 따서 천동혁명사적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북조선은 △어은혁명사적지 △덕골혁명사적지 △장자산 혁명사적지 △검덕광산 혁명사적지 △장산 혁명사적지 △백두산 밀영 혁명사적지 등과 함께 모두 일곱 개의 혁명사적지를 조성했습니다.

북조선은 천동혁명사적지를 건립한 배경에 대해 “김정일이 1954년 10월부터 1959년 2월까지 여러 차례 이곳을 방문해 불모의 땅으로 버려졌던 것을 해마다 풍년이 드는 사회주의 문화농촌이 되도록 현명하게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조선의 중앙방송은 지난 90년 1월 28일 김정일 우상화 선전의 일환으로 조성해 놓은 ‘장산 혁명사적지’에 89년 한 해 동안 무려 23만여 명의 근로자, 청년학생들과 수천 명의 외국인까지 동원, 참관시킨 것으로 보도 했습니다.

물론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이곳을 찾은 북조선 인민들은 모두 동원된 인원이었습니다. 방송에 의하면 사적지 참관자들은 모두 김정일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나가는 일념으로 기념식수를 비롯해 ‘충성의 노래’ 발표모임과 시낭송들을 갖고 김정일에 대한 ‘한결같은 충성’을 결의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장산 혁명사적지’는 김정일이 1957년 3월 31일 나무를 심은 곳인 동시에 군대도 안다녀온 그가 1961년 청년학생들에게 이른바 ‘주체적인 군사전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곳입니다.

북조선은 김정일의 우상화를 위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산봉우리 가운데 한곳을 김정일의 이름을 따서 정일봉으로 명명했습니다. 북조선의 행정부인 정무원의 기관지 ‘민주조선’의 해설에 따르면 정일봉은 옛날 백두산에서 화산이 분출할 때 조면암으로 형성된 봉우리로 그 모양이 기기묘묘한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문은 ‘정일봉’이 등장한 배경과 관련해 “찬란히 빛나는 주체조선의 오늘의 영광과 끝없는 융성번영, 자주의 거세찬 흐름은 김정일 동지의 존함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온 나라 전체인민들과 세계혁명 인민들은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그이의 존함과 함께 만대에 길이 빛내어 나가는 것을 시대 앞에 지난 가장 숭고한 임무로 간절한 소망으로 여기고 있다”며 ‘정일봉’의 등장이 “온 나라 전체인민-세계 혁명적 인민들의 요구에 의한 것”처럼 선전했습니다.

김정일 혁명사적지와 정일봉 명명 이외에 북조선이 행한 김정일 우상화의 대표적인 상징조작으로는 ‘김정일화’의 등장과 ‘김정일화 노래’ 보급을 들 수 있습니다. 북조선은 김정일의 45회 생일을 기해 김정일을 흠모하는 일본의 한 꽃가게 주인이 오랜 기간 연구 끝에 만들어냈다는 ‘베고니아 과’의 다년생 화초를 ‘김정일화’로 명명했습니다. 그 후 북조선은 이 꽃을 김정일에 비유한 ‘김정일화 노래’를 창작해 모든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노래보급 활동을 벌였습니다.

‘김정일화’의 등장은 1965년 김일성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그곳 식물원의 한 학자가 오랜 연구 끝에 육종해낸 난초과의 식물을 수카르노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일성에게 선물한 것을 ‘김일성화’로 명명한 것에 따른 것으로 김정일 우상화 작업을 김일성 우상화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북조선의 선전기관에 다르면 이 꽃은 베고니아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줄기는 30-70cm 정도이며, 5-16번째 잎사귀에서 첫 꽃이 핀 다음 층층이 올라가면서 10-15개 정도의 꽃송이가 120여 일간에 걸쳐 차례로 피어나는데 꽃의 빛깔은 붉은색이며 번식력이 강하고 기르기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북조선의 김씨왕조는 자신들의 우상화를 위해 민족의 영산인 금강산 주요 지역 60여개 소에 각종 혁명구호 4천여 자를 조각해 자연 경관을 훼손시켰습니다.

금강산뿐만 아니라 백두산, 묘향산 등 경치가 뛰어난 산하의 바위들마다 새겨진 이 같은 우상문구나 혁명구호들은 북조선 전지역에 3천9십여 개소에 2만자가 넘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하니 김씨왕조는 유사 이래 가장 잔악한 자연환경 파괴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금강산의 경우 최근에 새로 새긴 내금강 향로봉의 ‘금강산은 조선의 명산이며 세계의 명산입니다. 김일성’이라는 글은 높이가 110미터 이며 외금강 구룡연의 맞은편의 ‘금강산은 조선의 기상입니다. 김정일’의 경우 높이가 80미터 폭은 45미터에 이릅니다.

이러한 글자 외에도 ‘김일성동지 만세’, ‘조선로동당 만세’, ‘위대한 주체사상 만세’ 등 구호 30여개와 ‘수령님 품속에서 행복합니다’ 등 20여 편의 시, 그리고 ‘주체’, ‘자주’ 등의 글자가 60여 곳에 붉은 글씨로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조선 인민여러분! 여러분들은 아셔야 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이처럼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부자세습의 우상화에 목숨을 건 독재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북조선 동포 여러분! 이 상황을 언제까지 두고 보시기만 하겠습니까?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주인공은 북조선 동포 여러분 자신입니다.

남쪽의 저희들과 독재와 억압을 혐오하고 자유와 평화와 인권을 사랑하는 세계인민들이 여러분의 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북조선 동포 여러분,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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