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김대중 前·現職 대통령이 「좌파통합」 전면에 나서고 있다. 17일 남북철도 시험운행 이벤트마저 여론의 무관심과 비판에 직면하자, 좌파세력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盧대통령은 19일 광주지역의 시민단체 인사들과 만나 『작년 말 내가 지역주의 통합이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한 것은 지금도 대의(大義)다. 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분열되고 깨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의(大義)지만 그 다음이 대세(大勢)이다. 내가 속한 조직의 대세를 거역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그래서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때 당이 절차를 밟아서 규칙에 따라 통합(統合)을 한다면 그 결과는 무엇이든지 따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세력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을 포함, 汎여권 통합의 대세를 따라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같은 날 독일 방문에서 돌아온 金 前 대통령은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중도개혁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인 신국환 의원 등 환영객들과 간담회를 하고 그동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양당(兩黨)제도일 것이다. 대선이 실시되는 금년 후반기에 가면 양당(兩黨)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汎여권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金 前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주장해 온 「열린우리당·親盧세력·左派인사」를 배제한 「소(小)통합」논의에 그치지 말고 좌파세력을 모두 포함하는 「대(大)통합」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金 前 대통령은 박상천 대표의 「소통합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교동계 한 핵심인사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金 前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강조한 것은 최근 朴 대표의 배제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교동계인 한화갑 前 민주당 대표는 21일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무슨 명단이든 간에 살리는 명단이어야지, (좌파인사 등을 배제하는) 죽이는 명단은 안 좋다』며 박상천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김정일과의 야합에도 박차 가할 듯
노무현·김대중 세력은 소위 汎여권통합이라는 「좌파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김정일 정권과의 야합(野合)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6월 韓美정상회담, 7~8월 노무현·김정일회담, 9~10월 南北·美中 4개국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평화선언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金 前 대통령은 14일 독일 외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남북한 간 정상이 만나는 방식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특히 「하반기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며,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21일 CBS라디오에서 『금년 초 워싱턴을 4번 다녀왔는데, 워싱턴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논리를 늘어놓으며 『금년 안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좌파통합의 유효성에 대해서는 좌파내부에서도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라는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좌파매체 중 하나인 인터넷 「뷰스앤뷰스」는 22일 편집국장 칼럼을 통해 『범여권이 다시 뭉치기만 하면 표가 모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솔직히 지금 다수 국민은 「대통합」이든 「소통합」이든 별무관심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막판의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때 터져 나왔던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란 탄사를 기대한다면 큰 착각이다. 다수 서민과 중산층은 「살기 어려워졌다」고 힘들어하는데 대통령이 「뭐가 나빠졌냐. 상류층이 서민들보다 조금 더 살기 좋아졌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여기에 아무런 반론도 제기 못하는 범여권이 존재하는 한, 아무런 범여권이 정치공학적으로 뭉친다 한들 대세 반전은 기대하기 힘든 게 엄연한 현실이다』
불안한 左派...盧·金, 통합 전면에
- 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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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22, 17: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