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모 프리존뉴스 공동대표.ⓒ 프리존뉴스
강길모 <프리존뉴스> 공동대표는 23일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초청 강연(주제: 한국좌파세력의 실체와 우리의 대응)의 연사로 나서 자신으로부터 직접 주체사상 교육을 받고 북한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운동권 출신 권력자들을 거명하며 “대한민국이 지금 적화의 9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날 강연의 요약이다.<편집자 주>
▲80년대 대학가의 상황: 1980년대는 양적 성장의 7-8부 능선에 서게 되면서, 질적 변화에의 열망이 커졌던 시기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민감한 시기에 ‘변화에 대한 갈망’을 채워준 것은 엉뚱하게도 사회주의 혁명에의 시대착오적 기대감이었고, 1980년대 중반에는 주체사상이란 것이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번져갔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이너서클에서 밀려난 지식인들이 좌파이념을 확산시키는데 두드러진 활력을 보여줬고, 그들의 화려한 화술에 많은 젊은이들이 ‘얼치기 좌파’로 전락해갔다. 그러한 시대적 흐름이 당시 대학가에서 친구들, 선배 후배들하고 어울리던 평범한 젊은이들을 사회주의 혁명가로 몰아갔고, 그 연장선상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주체사상조차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었다고 보여 진다.
따라서 1980년대 대한민국 대학사회는 ‘하다보니까 사회주의자가 되고, 하다보니까 김일성주의자가 되는 그런 구조’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주장은 본인이 역사적 범죄자가 된 배경을 시대와 구조 탓으로 돌리고자 함이 아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를 장악한 좌파권력의 실체를 냉정하게 따져보면서 그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좀먹게 놔두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주사파의 권력장악 실태: 본인은 주체사상 학생운동 지도조직인 ‘반미청년회’의 일원으로 연대에서 교육책 임무를 수행했다. 연대 85학번, 86학번의 운동권 출신이라면 거의 전부가 본인의 주체사상 교육 대상이었다. 연대 12개 단과대학의 싹수 있는 활동가들을 선발해 주체사상 강좌를 열어 교양했다. 보안을 위해 새벽 3시 전후를 강의 시간으로 활용했다. 교육장소는 연대가 100주년 기념으로 복원했던 ‘광혜원’ 건물을 자주 이용했다.
연대와 고대 총학생회 팀을 합동으로 묶어 한두 번 교양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고대 85학번 운동권출신들도 잘 알게 됐다. 반미청년회를 통해 키워진 주사파 학생운동 출신들 중에서 이름을 알만한 집권세력 인사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표적으로 노 대통령 측근이라는 안희정을 들 수 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위수김동)를 외치던 그가 최근 대통령 대북밀사 역할을 했다고 하니 참 기막힌 일이다.
안희정 말고도 노 대통령 주변에는 이른바 386참모들이 득실득실하고,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이 ‘주사파 출신들’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대통령과 영부인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제1부속실장과 제2부속실장, 청와대 대변인과 부대변인, 국가 주요정책을 좌지우지하는 핵심부서 청와대 행정관들이 모두 과거에 주사파 출신들이었다.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열린당에는 반미청년회가 직접 양성했던 사람들이 실세 국회의원으로 행세하고 있다.
반미청년회가 학생운동을 다른 주사파 조직에 물려준 이후, 그쪽에서 교육받았던 친구들까지 합치면 열린당에는 확실한 주사파 출신 국회의원만 2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있는 탓에 과거 주사파 출신들이 낙하산으로 정부의 요직에 대거 진출했으며, 한나라당에도 주사파 출신들 상당수가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력의 핵심과 정치권·정부 전반에 걸쳐 주사파 출신들의 진출은 가히 놀라운 상황이다. 386주사파 출신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곳은 여기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권력으로 성장한 시민단체 권력은 사실상 주사파 잔당들의 소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당초 주사파 출신들이 ‘사회운동 차원’에서 기획하고 만들었다.
언론권력도 예외가 아니다. 정통 주사파 출신은 아니더라도 주사파적 역사인식과 가치관에 물든 사람들이 대한민국 방송과 언론의 중추적 실무그룹에 포진해 있다. 권력교체가 이뤄져 방송사 사장을 바꾼다 해도 대한민국 방송의 ‘얼치기 친북좌파 근성’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법조계도 예외가 아니다. 일심회 간첩사건에 떼거리로 몰려드는 변호인들이나 민주 어쩌고저쩌고 하는 법조단체에는 반드시 주파사들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인터넷 권력을 송두리째 장악하고 있는 주요 포털 사이트 까지도 얼치기 친북좌파 집단의 세력권내에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청와대와 정치권, 시민 권력과 언론권력, 그리고 법조계를 비롯, 각계각층에 이른바 ‘주사파적 인식론’을 떨치지 못한 사람들이 폭넓게 포진했다는 것은 내용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 권력이 사실상 ‘적화’(赤化)됐다는 것과 별로 차이가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적화의 현재적 의미: 좌파에서 우파로 변신한 안병직 교수는 남북한 권력이 ‘사상적 혈연관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결국 남북한 권력의 사상과 이념이 같다는 얘기고, 대한민국이 주체사상으로 적화됐다는 내용을 점잖게 표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열혈 우파 기자인 김성욱 기자는 ‘대한민국 적화보고서’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실제로 대한민국이 적화됐다는 말이 내용적으로 그다지 틀린 말이 아니라는 얘기다. 노무현 권력은 386운동권 권력이요, 곧 ‘주사파 권력’이라고 등치시킨다 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것이다. 386 주사파 출신들이 권력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 권력을 주사파 권력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대한민국 적화의 현재적 의미는 현 권력집단이 세계사에 빛나는 성공적인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었던 핵심기반들을 와해시킴으로써, 김정일 권력의 일차적 이해관계에 직·간접적으로 부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였지만, 저들이 깨지 못해 가장 안달하는 것이 한미동맹이다.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엉뚱하게 친일청산이니 과거사 청산이니 하는 어젠다(agenda)들을 국가 주요 어젠다로 끌어들이는 것도 적화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망치기’와 ‘김정일 권력 얼굴세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일들이다.
▲좌파 권력의 실체와 대응: 대한민국 얼치기 좌파 권력의 정점에는 386 정통 주사파 출신들이 있다. 이들은 학생운동권 시절부터 가져온 조직적 집단성을 20여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전향’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상당기간 백수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권력집단의 중추’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권력에 의해 양성된 일종의 프리메이슨들이다.
정통 주사파 출신은 아니지만 주사파적 인식론에 상당부분 공감하면서 과거 자신들이 핵심 주사파 운동가로 활동하지 못했음을 ‘부채’로 생각하는 386들이 있다. 순진하지만 무식한 열성분자들이 나라 망치는 주범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가 바로 이 집단에 해당된다.
대체로 자신들의 ‘먹고사니즘’에 매여 있지만 반미와 친김정일 정서,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학사관 등의 문제에 노출되면 열성적인 행동파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사상 이념적 특성은 △경향적 반미 △감상적 민족주의와 대북 화해주의 △부의 불평등에 대한 피해 의식과 반기업 정서 △대한민국 과거사에 대한 전면 부정 등으로 표출되고 있으나, 본질은 ‘권력 추구’라고 보여 진다.
정통 주사파들이야 일심회 사건에서 노출됐듯이 아직도 김정일 권력에 맹종하고 있지만, 주변부 얼치기들은 아무래도 권력이 우선인 듯한 양상이다. 그러나 순서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말아먹기에는 똑같은 결과를 빚어내는 집단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얼치기 친북좌파권력의 실체와 속성을 정확히 파악했으면, 이제는 대한민국을 건설해 온 대한민국파들이 떨쳐 일어서 그들과 사상적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 그런데 좌우파 이념논쟁은 시대착오적인 것이요, 지금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좌파라도 안아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들이 중심을 잡고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좌우파 이념논쟁을 하기 싫어도 얼치기 좌파적 사고와 행동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데 이념논쟁은 시대착오적 운운하는 것은 사실상 좌파들의 나라 망치기를 방조하자는 말과 똑같은 주장이다. 특히 이런 식의 주장이 요즘 한나라당에서 차기 대선이 유망하다는 사람들이나 소장파라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실천하는 애국운동의 중요성: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보면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기쁜 소식은 얼치기 좌파권력의 실패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각성시켰다는 점이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기정사실화될 정도로 국가적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침묵하던 대한민국파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다. 대한민국의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조짐들이 도처에서 솟아나고 있다.
그러나 나쁜 소식도 있다. 대한민국파들이 현실적으로 권력교체의 전위대로 써먹어야 할 한나라당이란 집단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얼치기 친북좌파들은 아직도 대한민국의 핵심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주사파들은 그들의 하나님 아버지인 김정일 권력이 대한민국 권력의 향배에 몸소 나서주실 것을 간언하고 있다. 저들은 최악의 경우 형식적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내용적으로는 더욱 대한민국을 말아먹겠다는 전의를 다지고 있다.
대선 결과 보다 대선 이후가 더 걱정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쁜 쪽으로 갈지, 나쁜 쪽으로 갈지 그 열쇠는 바로 대한민국파가 쥐고 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걱정도 사치다. 얼치기 좌파집단과 사생결단의 전면전에 투신할 마당에 걱정하고 있을 겨를조차 없다.
적화의 9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과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했던 주역들이 노병의 관록과 내공을 앞세워 또 다시 나서야 할 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가 구국의 프리메이슨이 되는 날, 대한민국은 결코 얼치기좌파들의 무대가 될 수 없을 것이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향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