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을 통일의 법등명으로 삼고..." 남북공동발원문을 들으며 "나무관세음보살" 합장하는 한국의 대권주자들
남한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와 가짜 불교 단체인 북한 조선불교도련맹은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24일)을 맞아 「조국통일 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발원문)」을 발표했다.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
발원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겨 나가려는 우리들의 앞길에 언제나 무량한 가피를 내려주시라』고 부처님께 염원했다.
여기서 나오는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은 2007년 북한의 對南투쟁구호이다.
북한은 1월1일 로동신문 등에 게재한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올해에 온 겨레는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15통일시대를 빛내여나가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남북의 김정일 추종세력에 지령했다.
△6.15선언에 「통일의 법등명」「희망의 등대」
발원문은 또 『우리들은 불심(佛心)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며 6.15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변함없는 법등명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적극 떨쳐나서겠습니다』라고 염원했다.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은 『6.15북남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번영의 길을 열어준 희망의 표대이다...공동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투쟁을 중단 없이 벌려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6.15선언에 대해 북한은 「희망의 표대」로, 남북불교계는 「통일의 법등명」으로 각각 칭송에 나선 것이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
발원문은 『우리들은 그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을 중시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그날을 앞당겨 가겠습니다』라며 북한의 선동용어인 「우리 민족끼리」를 들고 나와 염원했다.
북한의 신년공동사설 역시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을 철저히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맞게 발전공고화해나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한 바 있다.
△「반전, 평화수호의 실천행」
발원문은 『전쟁은 인간에 대한 최대의 악행이고 평화는 만복의 근원입니다』라며 『우리들은 불살행의 계율과 평화의 이념을 지켜 반전(反戰), 평화(平和)수호의 실천행을 떨쳐나서겠습니다』라고 염원했다.
그러나 불교계는 정작 북한의 핵무장 등 호전적(好戰的)인 평화(平和)파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발원문에서 주장된 反戰, 평화수호는 북한의 선동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민족공멸의 핵개발을 계속하는 김정일 정권과 소위 민족공조를 하겠다는 것은 민족반역자와 민족공조하겠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 불교계의 정체성을 의심케 한다.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은 『전민족이 반전(反戰)평화(平和)옹호투쟁에 떨쳐나 우리 민족을 위협하는 군사적압력과 전쟁연습, 무력증강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며 『전쟁의 근원으로 되는 남조선강점 미군 철수』를 선동했었다.
24일 오전 10시, 발원문이 낭독된 서울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장에는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김근태, 정동영, 권영길 등 주요 대선주자를 비롯해 각 당 국회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