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신들이 애국자인줄 알아, XXX들"

시민단체 회원 7명, 反北 기자회견 중 경찰연행, 30일 오후 풀려나
자유개척청년단, 자유수호국민운동 등 4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9일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앞에서 북한 핵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다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30일 오후 풀려났다. 사진은 이날 경찰의 강제연행 도중 왼쪽 어깨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장기정 자유개척청년단 부대표의 모습.ⓒ 프리존뉴스
우파 시민단체를 겨냥한 당국의 간섭과 탄압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자유개척청년단, 자유수호국민운동 등 4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9일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앞에서 북한 핵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다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행된 이들은 자유개척청년단 최대집·장기정·조대원·안상식 회원을 비롯해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운영위원장 등 7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경찰에 강제연행 되어 불법집회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30일 오후 4시경 풀려났다.

장기정 자유개척청년단 부대표는 30일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한으로부터 쌀을 받으려면 김정일이 먼저 핵을 포기하라는 주장을 북한 대표들에게 하려 한 것인데, 태극기까지 빼앗으면서 억지로 막는 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이 맞느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불법시위가 아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집회가 아니라 기자회견임을 사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그런데도 다짜고짜 경찰들이 달려들어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경찰차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태극기를 뺏고 방패로 찍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수사과장이라는 사람이 ‘이 사람들 잘 감시해’라며 말하더니 ‘당신들이 무슨 애국자인줄 알아, XXX들’하면서 호통을 쳤다. 김정일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조차 감시당하는 세상이 됐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비분강개했다.

장 부대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반(反)김정일·반북 주장만 해도 이처럼 가혹하게 처벌하는 당국의 처사를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청년우파 단체인 자유개척청년단은 가투(街鬪) 등 총 행사 건수 만해도 100여 회가 넘는다. 단체는 그동안 인천맥아더동상 사수, 평택반미집회 저지, 강정구 교수 고발 및 규탄 등 대한민국 국체를 지키고 완성키 위한 우파투쟁의 현장에서 핵심대오를 구성해왔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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