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 비방 동영상 무차별 유포

朴 前 대표와 서청원 前 대표, 홍사덕 前 의원 '탈당 3남매'로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체제를 비난한 동영상이 당원들 사이에 무차별 유포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존뉴스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비방하는 동영상이 당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분48초 가량으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박 전 대표와 함께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을 ‘탈당 3남매’라고 칭한 뒤 이들의 탈당 당시 뉴스 보도 영상을 담고 있다.

동영상은 또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이라는 자막과 함께 ‘한나라당 결정이 마음에 안들면 지지자들을 보내 당사에서 난동을 부리게 한다’며 최근 경선 룰 관련 논란이 일 당시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의 당사 항의방문 동영상과 지난 2004년 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서 전 대표의 ‘구속방치’와 ‘단독공천 보류’에 대해 격렬히 항의하는 장면을 실었다.

이 동영상은 현재 당협위원장과 상임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당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박 전 대표 캠프에서도 이 동영상을 메일을 통해 직접 받고 아연실색했다고 한다.

캠프측은 “현재 당원들에게 대거 배포된 것으로 안다”며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프에서는 특정 후보 측에서 박 전 대표를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선관위에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캠프측이 특정 후보진영을 의심하고 있는 것은 동영상 제작 솜씨가 수준급이라는 점 때문. 동영상은 실제 3인의 탈당 기자회견 및 인터뷰 영상과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의 ‘복당’에 관한 언급 등 몇 년 전 뉴스자료까지 꼼꼼하게 담고 있으며 편집 솜씨도 전문가 수준이다.

박 캠프 곽성문 의원은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네거티브 UCC인데, 누가 만들었는지 뻔하다. 짐작이 간다”며 “그들은 한나라당 식구도 아니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이혜훈 의원도 “당초 동영상을 선관위에 고발할 경우 동영상이 더욱 퍼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고발하지 않으려 했으나 비방 동영상에 대해서는 강력조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캠프측은 “메일을 보낸 상대편 주소를 확보해 놨으니 선관위에서 곧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동영상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에서 제작, 배포됐다는 박 캠프측 주장과 관련, 이 캠프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일축한 뒤 박 전 대표측에서 MB캠프 쪽을 지목하는데 대해서는 “언제나 그쪽은 그런 식이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태영 공보특보도 “우리쪽에서 동영상 만들었다는 증거가 있나. 없는데도 '머머 하더라'는 식으로 인신공격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당 ‘집단지도체제’와 ‘국민경선 선거인단’의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 한 바 있으며, 서청원 전 대표는 2004년 공천배제로 탈당했다. 홍사덕 전 의원도 2005년 재보선 당시 공천에 탈락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었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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