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보훈단체 '6.6국민대회 불참' 통보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대회관련 '보훈처 외압' 맹성토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 주최로 오는 6일 개최 예정인 ‘6.6국민대회’ 참여단체 가운데 4개 단체가 최근 국가보훈처의 외압으로 주최 측에 ‘집회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대회 불참 의사를 밝힌 단체들은 상이군경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전몰군경유족회, 무공수훈자회 등 4개 단체로 모두 국가보훈처(처장 김정복)로부터 예산지원과 감독을 받고 있는 단체들이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향군이 주도해온 대중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으나 최근 중앙일간지에 국민대회 관련 광고가 게재되면서 돌연 집회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

당시 일간지 광고에는 ‘북핵폐기’, ‘자유민주통일’ 등 이번 국민 대회의 취지를 담은 성명과 함께 이들 4개 단체를 비롯한 대회참석 단체들의 명단 모두 적혀 있었고, 이를 확인한 단체들이 일제히 향군에 전화와 팩스를 통해 ‘명단에서 빼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전우회관에서 열린 역대국방장관 회동에서 박세직 향군 회장을 대리해 참석했던 신원배(예비역 소장) 해병부회장의 폭로로 알려졌다.

이날 신 부회장은 “무공수훈자회, 경우회 등의 보훈단체에 대해 보훈처가 압력을 가해 참여를 못하게 해 이들 단체가 불참을 표명했다”며 “이번 국민대회는 정부를 비방하는 대회가 아니라 순수하게 호국영령 추모와 북핵 폐기,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대회로 정부를 도와주는 대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군 원로들은 “왜 보훈처가 그렇게 자꾸 딴지를 거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무공수훈자회와 같은 단체가 북핵 폐기를 요구하는 대회에 불참하는 데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한 쪽에서 기자실 통폐합, 기사송고실 폐쇄 등 언론자유 유린에 앞장서니, 보훈처란 곳에서도 이런 식으로 우파진영의 국민대회를 방해하고 나선 것이 아닌가 싶다”며 현 정권을 맹비난했다.

전국연합은 무공수훈자회를 비롯한 4개 단체를 지목하며 “이들 단체의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은 모두 보훈처로부터 예산지원과 감독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십중팔구 ‘이번 향군의 행사에 참여하면 앞으로 도와드리기 어렵다는 취지의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어 “돈 몇 푼주고 우파 단체들을 좌지우지하려는 행태가 꼴사납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북핵폐기에 반대’라도 한다는 뜻인지 알 길이 없다. 북핵폐기는 정부의 대북정책 기본정책인데 이를 막는 자들이 보훈처 공무원이라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논평은 현 정권을 겨냥해 “언론과 집회를 탄압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출판과 결사의 자유까지도 막고 침탈하려 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참여정부가 ‘반(反)참여’와 ‘반(反)민주’의 포퓰리즘 독재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