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김정일 정권의 종식을 원한다"

'북핵폐기·자유통일 6·6국민대회' 시청앞 광장서 열려
김필재 기자 2007-06-06 오후 6:12:55  
 
국내최대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기독교계를 포함한 200여개의 우파 안보시민단체들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북핵의 완전폐기와 대선음모용 남북정상회담 반대 등을 촉구하는 초대형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프리존뉴스
“우리는 대한민국 전복을 획책하는 김정일 정권과의 기만적 평화체제나 헌법파괴적인 국가연합의 시도를 단호히 배격하며 김정일 폭정에 대한 무조건 지원과 협력을 반대한다.”

국내최대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기독교계를 포함한 200여개의 우파 안보시민단체들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북핵의 완전폐기와 대선음모용 남북정상회담 반대 등을 촉구하는 초대형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8만여 명(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추산 2만5천명)의 애국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구국기도회 2부 국민대회로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수호 △북핵에 대한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원칙 적용 △고려연방제 통일안과 6.15선언의 폐기 등을 촉구했다.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구국기도회에는 김홍도(금란교회)·이태희(성복교회)·최요한(남서울교회)·안모세(이웃사랑교회) 목사 등의 교계 인사들이 연사로 나와 기도와 설교 그리고 성경봉독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김정일 정권의 조속한 종식을 소리높이여 외쳤다.

김홍도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1973년 미국과 베트남의 휴전협정이 체결돼 미군이 철수하자 사이공에는 좌익단체들이 언론을 앞세워 베트남의 좌경화 공작에 앞장서 국가가 전복됐다”며 “대한민국도 미군 철수 즉시 전무후무한 공산화 공작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리존뉴스
김 목사는 “누구도 베트남이 공산화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군철수 결과 260만 명이 학살되고, 116만 명이 보트피플이 돼 해외로 탈출했다. 그 중 11만 명이 죽음을 당했다. 우리는 이제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정치권의 친북인사들은 북한에 엄청난 물량을 퍼다 주고 있는데, 나중에 나라가 공산화 되면 김정일이 살려줄 것이라는 희망은 버려라. 공산당은 ‘한번 반역한 사람들은 다시 반역 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자들을 먼저 죽인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스탈린이 4천5백만 명을 학살했고 모택동도 6천4백만 명을 학살했다”면서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면 대학살이 일어나고 경제는 파탄이 나 거지 나라가 될 것이다. 김정일 정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상철 국가비상대책협의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국민대회에서 박세직 향군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와 학교와 교회와 사찰과 각 직장에서 북한 악령집단이 만연시킨 ‘안보불감증 최면술’에서 깨어나게 하는 ‘국민대각성 운동’을 전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미동맹 문제와 관련해 “김정일 정권의 도발야욕을 분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해, 이 땅에서 민족분규나 전쟁을 예방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집회 도중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시청 광장 앞에 띄워 한미동맹 강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은 가족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의 모습이다.ⓒ 프리존뉴스
이와 함께 그는 “국회가 최근 제출한 6.15남북공동선언일인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는 결의안에 대해 개탄 한다”며 “국가안보의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결의안이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6자 회담을 통해 반드시 북한의 핵을 완전히 폐기시켜야 한다.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3.1운동 때 앞장서신 선열들의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나가자”며 목청을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재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워싱턴D.C. 대표를 맡고 있는 루이스 T. 데커트(76. 예비역 대령)씨가 연사로 나서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를 외치며 한미동맹과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1950년 8월 한국전에 참전, 낙동강 방어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 철수작전 등에 참여한 역전의 용사다.

그는 6.25 전쟁당시 ‘서울수복작전’을 통해 본 서울의 첫 모습은 “파괴 된 무기와 시체들이 널려 있는 폐허의 땅 이었다”고 밝힌 뒤, “그로부터 57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위대한 기적의 한 가운데서 이렇게 호화롭게 만나고 있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비참한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해 경제와 민주주의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한국은 오늘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을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으며 우리는 이 같은 ‘피의 대가’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워싱턴D.C. 대표를 맡고 있는 루이스 T. 데커트(76. 예비역 대령)씨가 연사로 나서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를 외치며 한미동맹과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역설했다.ⓒ 프리존뉴스
이와 함께 데커트 대령은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떠나면서 언급했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끊임없는 경계로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격언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을 인식하고 맞서는데 결코 경계를 늦춰서 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데커트 대령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지난 10년간 계속되어온 정부의 일방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개혁·개방은커녕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로 남한을 위협하고 선군정치로 북한주민을 억압해 왔다”며 “북한 핵문제나 북한 인권문제의 해결은 김정일 정권의 종식과 자유민주통일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군과 함께 이날 집회를 주도한 청교도영성훈련원 등의 교계단체와 우파 안보시민단체들은 이날 국민대회를 필두로 오는 10월 3일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300만 명의 애국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대회를 또 한 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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