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사진으로 함께 본 ‘6.6 국민대회’

6월 6일 현충일 서울시청 광장, 애국시민 함성 진동

서울시청 광장이 하늘색 무늬와 붉은 색상 조끼로 수놓아 졌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파도를 이루며 물결쳤다. '아, 대한민국' 가요가 하늘높이 울려 퍼지고 목이 터져라 '전우야 잘 자라' 군가가 뒤를 이었다.

힘 모아 합창하는 이들도, 양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6·25 참전 노병들의 가슴에도 마치 그 때 그 날이 되살아나는 듯 만감이 교차해 보였다.

52회 현충의 날인 6일 오후 2시. 나라를 위한 '호국기도 및 북핵 폐기 자유민주통일 국민대회'가 열린 서울 중구 을지로 시청광장은 기도음성과 '대한민국' 연호 소리로 하늘을 찌를 듯 했다.

 ▲ 태극기와 성조기가 물결을 이루는 서울시청광장 ⓒkonas.net

재향군인회와 청교도 영성훈련원이 공동 주관한 이 날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북핵 완전 폐기 국민대회로 진행되었는데, 시청광장은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몰려드는 참석자들로 광장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역 4, 5, 6번 출구는 그야말로 만원사례였다.

어린아이까지 대동해 가족단위로 참석한 이들은 김밥과 도시락을 싸와 소풍을 나온 듯한 분위기에다 어린아이들은 분수대에 몰려 물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등 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살아래 평화로움으로 넘쳐났다.

 ▲ 이 날 대회의 의미를 함축해주는 대형 깃발이 에드벌룬에 의해 서울시청 상공을 가르고 있다 ⓒkonas.net

 ▲ 대회장으로 들어서는 애국시민들,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눠주고 있다 ⓒkonas.net

 ▲ 서명지에 서명도 하고 ⓒkonas.net

특히 이 날 행사장에는 청년 대학생을 비롯한 초 중등 학생 등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여느 때의 집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을지로 입구 지하도 방향에서 광장으로 들어서는 참석자들에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눠주던 김혜원(계명대 음대 작곡과 2년) 양은 '행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면서 기자와 얘기를 나누면서도 계속해서 입장하는 시민들을 향해 '태극기 가지고 가세요'를 연발했다.
김 양은 '오늘이 현충일이라 봉사 일이 더욱 마음 깊이 다가온다' 며 '북한 핵은 절대로 안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북한 핵은 완전히 없애야 되요'라고 말하고는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훔치며 하던 일을 계속 진행해 나갔다.

 ▲ 계명대학교 2학년인 김혜원(가운데 안경쓴 이)양이 한 참석자에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눠주고 있다 ⓒkonas.net

봉사활동에는 중학생들도 나서고 있었다. 최은석(남강중 2년)군과 최기종(신관중 3년)군은 잠시 쉬는 동안에 '북한이 만든 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물음에 '우리(한국)입장에서는 잘못된 것이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잘 한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서 북 핵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또 자신을 그냥 평범한 시민이라고 밝힌 50대 중년인은 '신문을 통해 오늘 행사가 있다고 해서 나왔다'며 '나와서 보니 정말 열기가 대단합니다. 저도 그동안 이런 행사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 했습니다. 오늘 여기에 나오지 못한 분들도 이 열기만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가 있어야 민주주의도 있고 자유도 있지, 나라 없으면 민주화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라를 지켜온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를 결코 홀대해서는 안 됩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전북 임실군에서 아침 7시 30분에 1백여명의 향군회원들과 함께 올라왔다는 최강열 임실군 재향군인회 사무국장은 '젊은 날 최전방에서 근무하며 숱한 고생도 했지만 57년 전 오직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북한 공산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에게 오늘의 상황을 보고하게 되면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며 '반드시 북핵은 폐기되어야 하고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는 현 시점에서는 절대 부합되지 않는다' 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도회를 진행하던 사회자는 '지금 한국은 원칙도 철학도 없는 가운데 반미 친북 좌파세력들은 이 땅에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을 만들려 하고 있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 나라는 한총련이나 좌파세력들이 살린 나라가 아니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을 만들려 하다니,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하지 마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런데 기도회와 국민대회가 열린 시청광장 하늘에서 에드벌룬을 타고 펄럭이는 '북 핵 폐기 자유민주통일 국민대회' 깃발과 '북핵 용납 유화정책, 민족공멸 자초한다' 는 현수막이 이 날의 대회 의미를 함축하고 수만 군중의 함성 속에 그들 머리위로 통과하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입장 세레모니가 자유대한민국의 영원한 내일을 위한 국민의 바램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 최은석(왼쪽. 남강중 2년)군과 최기종(신관중 3년)군 ⓒkonas.net

 ▲ 저도 태극기 주세요. 아빠와 함께 온 한 어린이가 손을 내밀고 있다 ⓒkonas.net

 ▲ 동대문구 향군 회원들이 깃발을 흔들며 북핵 폐기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 '김정일을 타도하자' 북핵저지반핵반김 시민연대 박찬성 대표가 김정일 사진을 화형하고 있다 ⓒkonas.net

 ▲ 행사 시작직 후 대회장을 찾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konas.net

 ▲ 대회사를 경청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konas.net

 ▲ '아, 아 우리 대한민국'! 청교도 영성훈련원 성가대원들이 율동을 하며 '아, 대한민국을 열창하고 있다 ⓒkonas.net

 ▲ 태극기 세레모니ⓒkonas.net

 ▲ 성조기와 함께 ⓒkonas.net

 ▲ 만세! 만세! 대한민국 만세 ⓒkonas.net

 ▲ 단상에서도 만세삼창으로 대미 장식 ⓒkonas.net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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