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퍼주기식 행사 안돼'

孫작품 '세계평화축전'축소·폐지 시사
경기도가 손학규 지사 시절 개막돼 매년 개최해오던 ‘세계평화축전’을 축소 또는 폐지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실·국장회의에서 '북한이 참여하지 않는 축제는 의미가 없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퍼주기식´ 행사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분단의 중심에 서 있는 경기도를 세계평화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42일동안 제1회 세계평화축전을 열었다. 한 언론보도에 다르면 손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이 행사와 관련해 “DJ의 대북정책을 계승·발전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 들어간 예산은 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행사는 생명의 촛불 파빌리온 컴퓨터의 시스템 오류와 모금실적 저조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실패로 끝났고, 북한의 참여도 이끌어내지 못해 반쪽짜리 행사로 끝나는 등 안팎에서 비판 여론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김문수 지사는 이 같은 점을 우려, 지난해 세계평화축전행사 예산을 10억으로 줄였으나 이 역시 전문성 부족으로 동네잔치로 끝났다는 비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지난달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행사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한데 이어,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행사 추가축소나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 지사의 언급대로 이번 축전에 북한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행사의 대폭적인 축소나 폐지로 나가게 될 전망이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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