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만난 民團 동포들의 나라 걱정

한 할머니는 "대통령 선거 때는 고향에 가서 빨갱이를 찍지 말자는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도쿄 아자부에 있는 民團중앙본부 강당에선 통일일보(사장 강창만)가 주최한 한반도 정세 분석 심포지움이 열렸다.약300명의 동포들과 일본인들이 삿포로와 규슈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참석하는 등 성황이었다. 한국측에선 李東馥 전 국회의원(현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金鎭洪 뉴라이트 상임의장, 柳錫春 연세대 교수, 그리고 필자가 참석했다.

작년 5월 盧 정권의 주문도 있었지만 民團이 조총련한테 무릎을 꿇는 식으로 합작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때 통일일보가 그 반역성을 폭로하고 民團의 지방 조직이 들고 일어나 당시 집행부를 불신임하고 퇴진시켰다. 일종의 친북 쿠데타를 민주적으로 진압한 셈이다. 원래 民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남북대결 상황에서 북한정권의 하수기관인 조총련과 처절한 투쟁을 해온 歷戰의 용사집단이다. 한국 본토인들보다도 이념문제에 대해서 훨씬 투철한 분들이 많다.

이날도 한국의 좌경화를 걱정하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 희망을 거는 동포들이 많이 모였다. 의식의 수준이 한국에서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높아 이날 심포지움은 김정일과 친북좌파 규탄대회처럼 진행되었다. 경북 의성이 고향이라는 한 할머니는 '이번 선거 때는 고향에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金鎭洪 목사는 구수한 말투로 한국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이제 간첩이 경찰을 잡으러 다니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金 목사는 또 뉴 라이트 운동이 전교조 등과 맞서 싸우는 상황을 설명하고 '이제는 보수세력이 이기기 시작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가 반드시 끝장 날 것이다'고 말했다.

金 목사는 또 '일본은 한국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한국은 일본 없이는 살 수 없다. 두 나라는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金 목사는 또 '독도문제로 너무 우리가 떠들 필요가 없다. 우리가 영유하고 있지 않은가. 일본인들이 독도는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면 우리는 '농담이 지나칩니다'라고 웃어넘기면 된다'라고 말했다.

李東馥 대표는 '김정일-노무현 회담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고 성사되더라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출신인 李 대표는 '요사이 한나라당의 두 후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당은 원래 그렇게 싸우다가도 결과에 승복하는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많이 걱정했다. 한나라당 競選관리위원이기도 한 柳錫春 교수는 '후보를 테러해도 효과를 볼 수 없도록 선거법을 개정할 것이다. 즉, 선거기간중 테러 발생으로 어느 후보가 유고가 되어버리면 그 당이 다시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개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작년 통일일보, 민단 분들이 힘을 합쳐 조총련 공작을 분쇄한 것은 고국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우리도 선거를 통해서 좌파의 반역을 진압할 수 있다는 희망과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한국인들은 사기적 숫법으로 집권한 좌파를 선거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진압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비록 어리고 도전을 많이 받았지만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고 저력이 있다는 것이 이번에 증명될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해외동포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李東馥 대표는 뉴욕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세 차례의 강연을 하고 일본에 도착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해외동포들을 포함한 한민족 전체가 궐기하여 반역守舊세력을 타도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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