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위선적 독선과 정죄의식

정치판에 도덕을 자랑스럽게 떠벌이는 박근혜와 노무현은 천상에서 내려운 천군천사들인가?
박빠↔명빠 ‘X파일전쟁’의 어부지리

박근혜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지금 정체도 없애버리고 유령처럼 숨어있는 범좌파세력의 대국민 사기정치, 반민주적 깜짝쇼정치, 거짓예언자의 훈수정치를 극복할 안목이 있는가? 지금 박근혜를 비롯한 한나라당의 경선주자들이 상대후보를 열심히 검증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지만, 이러한 막가파식 검증소동은 다 보수세력의 멍청한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좌파세력의 공작정치에 놀아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우파진영이 경선을 치르면서 후보자의 도덕적 자질검증을 이런 식으로 열심히 하면 할수록, 그 부도덕한 자질검증의 열매는 좌파세력이 취할 것이다.

정치판과 사회생활에 도덕을 가장 많이 찾는 세력이 바로 착취와 억압을 전제로 한 세계관을 가진 좌파세력이다. 민중의 피땀을 빨아먹는 사회-정치의 암적 존재인 공산세력이 북한민중들의 등골까지 다 빼먹고 이제 남한사회에까지 그 공산주의라는 암의 촉수를 뻗치고 있다. 오늘날 남한에서 좌파세력이 번성하고 좌파정권이 친북행각을 무심하게 하는 것의 이면에는 모두 공산세력이 가지고 있는 암적 확산능력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에게 생계를 위한 산업은 유일하게 국가라는 마지막 착취의 수단을 장악하여 많은 세금을 거두어서 빨아먹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집중적으로 국정운영에서 추진한 것이 바로 서민의 복지의 이름으로 좌파세력에게 국가세금을 빨아먹게 해준 것과 북한 공산세력에게 맹목적으로 지원해준 것 밖에 또 무슨 눈에 뜨일 업적이 있는가? 좌파세력은 항상 민중의 복리를 핑계 삼아 권력을 잡은 관료들의 배만 불리는 국정운영을 하게 되어있다. 북한 공산사회에서 유일하게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은 그 사회의 공산당원과 관료들이다. 가장 도덕적인 좌파세력이 가장 부도덕한 사회현실을 만드는 것을 우리는 정확하게 보지 못했는가?

구호는 현실이 아니다. 김대중이 아무리 평화통일의 구호를 화려하게 선동해도, 통일의 환상은 남북관계의 현실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적 구호는 정치적 현실을 철저하게 배반한다. 인간은 자신의 권익을 위하여 악용할 명분을 쉽게 들먹이게 되어있다. 하나님을 삥땅할 자가 하나님을 너무 쉽게 들먹이고, 민중을 주야로 들먹거리는 자가 민중을 착취하고, 민족통일을 꿈에도 들먹이는 자가 쉽게 민족의 배반자가 되며, 민주화를 소리높여 주장한 자가 민주주의를 팔아먹으며, 도덕적 자질검증을 철저하게 들먹이는 자가 도덕적으로 심하게 추악한 것은 아마 인간실존의 보편적 심리현상 내지는 이치에 가깝다.

오늘날 건설세대의 영웅인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주자가 마치 큰 도둑이나 사기꾼이나 되는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진영으로부터 비방받는 것은 이 정치꾼의 마음 속에 도둑과 사기의 기질이 득실거리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들처럼 몰도덕한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둑과 사기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도둑과 사기의 마음이 없이는 도둑과 사기를 볼 수 없다. 원래 큰 사기꾼이 작은 사기꾼을 크게 비방하고 큰 도둑이 좀도둑을 크게 비방하는 것이다. 도덕적 자질검증을 소리 높이는 자들이 더 도덕적으로 결함이 많지 않은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정치판은 성 어그스틴나 마키아벨리가 지적한 것처럼 정치판은 도둑과 사기의 판이다. 어그스틴이 지적한 것처럼, 작은 도둑놈과 사기꾼은 감방에 가지만, 알렉산더와 같이 많은 목숨을 빼앗은 큰 폭력배는 황제가 되는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지적한 것처럼, 여우처럼 교활하거나 사자처럼 폭력적이어야 왕자가 되는 것이다. 정치판에 도덕을 자랑스럽게 떠벌이는 박근혜와 노무현은 천상에서 내려운 천군천사들인가? 적개심이 없는 정의는 없으며, 부도덕한 마음이 없는 의인은 도덕적 자질검증을 남에게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도덕적으로 열등감을 가진 자가 도덕주의를 강요하는 것이 심층심리적으로 가능한 현상이다.

정치판에서 같은 정치인들끼리는 도덕을 논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을 지키는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 세금을 낸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법과 상식이 요구하는 도덕을 강요할 수 있다. 그러나 10여년이나 정치를 한 정치인들끼리 도덕적 결함찾기에 나서는 것은 필히 위선적 게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근혜가 무결함의 도덕성을 가진 천상의 정치인으로 행세한 위선은 자신을 망칠 뿐아니라, 좌파세력의 공작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만들면서, 보수세력을 망치는 업보를 초래할 수도 있다.

지금 박근혜와 이명박이 경선기간에 철저한 도덕적 자질검증을 상대방에게 적용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고 위선적인 게임이다. 이러한 도덕적 자질검증은 반드시 이전투구의 부도덕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아마 박근혜-이명박의 도덕적 자질검증보다 더 부도덕한 정치현상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집권 가능성이 높은 우파세력은 박근혜에 의해서 촉발된 자질검증으로 인하여, 대립과 분열의 골이 깊어질 것이다. 그것도 집권세력에서 양측에 제공한 정보를 가지고 박근혜와 이명박 진영이 상대방을 죽자고 때린다면 얼마나 우스운 꼴인가?

만약 정권과 정보를 장악한 좌파세력에서 공작적으로 제공한 상대후보에 대한 정보를 이용하여 박근혜 진영과 이명박 진영이 이전투구의 자질검증 싸움을 앞으로 두 달간 벌인다면, 우파진영은 구조적으로 좌파세력의 공작에 놀아나는 멍청하고 세력으로 지리멸렬하게 될 것이다. 비생산적이고 위선적인 도덕적 청결경쟁을 드러운 정치판에서 벌이는 정치행각은 위선적이다. 정치판에서 함부로 도덕을 찾는 위선적 행각이 초래할 업보는 매우 부도덕하고 손실적인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정치판에서 국가에 대한 반역과 국민에 대한 배반은 엄하게 다뤄야 하겠지만, 타인의 사생활에 도덕적 정죄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것도 지혜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젊은 시절에 좌파운동도 했으나, 생의 중반부터 우파세력의 대표적 이론가로 활동한) 라인홀드 니버가 지적한 것처럼, 민주주의는 도덕적 죄인들이 상대적 진리를 타협해가는 과정이다. 나는 도덕적으로 무결점의 정치인보다는 결함과 과오가 어느 정도 얼굴에 나타나있는 그런 죄인스러운 정치인을 덜 위험하다고 본다. 전체주의자 김일성처럼 너무 도덕적으로, 지적으로, 정신적으로 완벽한 정치인을 나는 최악의 지도자로 본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교조적 도덕주의의 잣대로 상대후보를 정죄하지 말기 바란다. 그대들이 열심히 도덕적 자질검증을 부도덕한 이전투구로 수행한다면, 그 열매는 좌파세력이 따먹을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정치지도자가 불완전한 죄인이라고 국민들에게 시인할 수 있는 나라의 백성들은 잠정적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이명박을 정죄하기 위하여 서슬이 시퍼렇게 하여 돌아다니는 박근혜는 자신이 행한 위선의 결과를 꼼꼼히 골방에서 명상하기 바란다. 지금 같은 당의 상대방 경선자를 정죄하기 위하여 광기가 흐르는 마음으로는 과거를 부인하고 환상을 팔아먹는 좌파세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한국을 건설할 수 없다. 박근혜가 가진 위선적 독선과 파괴적 정죄의식이 바로 좌파세력의 마음과 같다. 겉으로 너무 깨끗한 도덕주의자가 사실상 국민들에게 가장 해로울 정치인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