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는 ‘기념일’이 될 수 없다(1): 평양에서 사기극에 놀아난 한나라당
지난 5월3자로 299명의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161명이 찬성ㆍ서명한 소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 지정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161명의 서명 의원들 가운데는 3명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원희룡(서울양천갑), 고진화(서울영등포갑), 배일도(비례대표) 의원이 그들이다. 이들 161명의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특히 그 가운데서도 3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문자 그대로 정신이 나갔거나, 혼이 빠졌거나 그도 저도 아니라면 이미 김정일(金正日)의 북한 독재정권의 하수인(下手人)이 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지금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이른바 6.15 7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통해 만천하(滿天下)에 들어났다.
6월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의 ‘남북 공동행사’는 이름 하여 ‘6.15 민족통일 대축전’이다. 이 행사에는 정치권에서 열린우리당의 김희선ㆍ유기홍ㆍ윤호중ㆍ안민석ㆍ이기우ㆍ이화영ㆍ최규성 의원, 한나라당의 박계동ㆍ정병국ㆍ진 영 의원, 민주노동당의 김기수 최고위원과 이영순 의원 등이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의 중심 행사인 소위 ‘민족 단합대회’는 17일 한나라당측 참석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강행되었다. 한 마디로 파행(跛行)이다. 이 파행은 북측이 남측에서 참가한 정치인들 가운데 한나라당 ‘대표’(?)인 박계동 의원의 주석단 착석을 금지함으로써 초래된 것이었고 또, 사실은, 예고된 것이었다.
북측은 이미 2년 전부터 이른바 ‘6.15’ 관련 행사에는 남측의 한나라당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 왔다. 그 대표적 사례가 2005년6월10일 평양 ‘중앙로동자회관’에서 있었던 ‘반일(反日) 6.10 만세 시위투쟁 80돌 기념 보고회’에서의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의 ‘기념 보고’ 발언이었다. 이날 그는 “(남조선에서) 한나라당이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으면 6.15가 날아나고 평양 서울로 가는 길,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게 될 것이며 개성공업지구 건설도 전면 중단되고 남녘땅은 물론 온 나라가 미국이 불 지른 전쟁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입장에 따라 북측은 그 동안 남쪽에서 금년 12월19일에 있을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을 ‘공동의 타도(打倒) 대상’으로 하는 ‘반 한나라당ㆍ반 보수세력 연합전선’이라는 이름의 ‘통일전선(統一戰線)’ 형성을 공공연하게 추진해 왔다.
그 같은 북측이 주관하는 ‘6.15’ 기념행사에 한나라당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문가지(不問可知)의 결론이었다. 아마도 평양 현장에서 황당한 일을 당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그렇다면 북측은 3명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입북(入北)을 어째서 허용했느냐”고 반문(反問)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그렇게 반문했다면 그것은 우문(愚問)일 수밖에 없었다. 북한은 오히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준비한 남측 ‘친북ㆍ좌파 세력’들과의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교감(交感) 하에, 이번과 같은 ‘남북 공동행사’의 자리에서 한나라당에게 돌아갈 것은 ‘찬 밥’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목적으로 그들의 ‘동행(同行)’을 계획적으로 묵인(黙認)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평양 행사의 파행이 부각시켜준 사실은 단순히 이를 통해 한나라당이 얼마나 멍청한 정당인가를 보여주었다는 데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분명하게 부각된 보다 중요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이번의 파행을 통해 북한의 김정일 독재정권과 남한의 김대중(金大中)ㆍ노무현(盧武鉉) 씨가 이끄는 ‘친북ㆍ좌파 세력’이 ‘6.15 남북공동선언’이라는 사기문건(詐欺文件)을 등에 업고 훤전(喧傳)해 마지않는 소위 ‘민족단합’ㆍ‘민족공조’ㆍ‘우리 민족끼리’ 등의 구호들이 얼마나 기만적(欺瞞的)이고 허구적(虛構的)인 것인가를 이론(異論)의 여지없이 들어내 주었다는 것이다.
최근의 <중앙일보> ‘풍향계’ 여론조사(2007.6.13자)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48.1%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정당이다. 그 밖의 정당들(열린우리당 10.2%, 통합신당 6.2%, 민주노동당 7%, 국민중심당 0.6%, 무응답 28%)은 대한민국 국민의 지지도로 본다면 문자 그대로 ‘군소정당(群小政黨)’들에 불과하다. 이 같은 지지도의 분포는 어제 오늘의 현상이 아니라 최소한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1년간 대한민국의 모든 신문ㆍ방송ㆍTVㆍ통신들이 각기 권위 있는 여론조사 기관들과 제휴하여 매월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일관되게, 그리고 일치하여, 보여주고 있는 내용들이다. 이 같은 정당별 국민 지지도에 따른다면, 한나라당이 배제된 이번 평양에서의 ‘6.15 기념행사’의 중심행사인 ‘민족 단합대회’는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을 배제하고 모두 합해도 20% 미만의 국민들만을 대표하는 행사에 불과한 것으로 한 마디로 ‘민족 단합대회’는 고사하고 ‘남북 공동행사’로서의 필요ㆍ충분조건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라는 사실에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지난 7년간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매년 6.15와 8.15를 두 개의 축(軸)으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민족’의 이름으로 분식(扮飾)ㆍ포장(包裝)된 새로운 형태의 ‘반 민족적 분열주의(分裂主義)’를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상대로 하는 악질적 사기행각(詐欺行脚)에 골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20% 미만의 지지를 받는 데 불과한 ‘친북ㆍ좌익 세력’들이 북한의 김정일 독재정권과 야합(野合)하여 절반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들을 배제ㆍ소외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평양에서 일어난 소란(騷亂)은 그 압권(壓卷)이었다.
보다 가증(可憎)스러운 사실은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이 ‘민족’을 사칭(詐稱)하여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는 데 국민들의 혈세(血稅)를 아낌없이 낭비(浪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일부가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남북협력기금 통계’의 분석에 의하면 2001년 이래 ‘6.15 관련 남북 공동행사’에 보두 55억원의 국고(國庫) 지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가운데 3억4천만원이 ‘한총련’ㆍ‘한청’과 같은 이적단체(利敵團體)들이 주도한 ‘6.15’ 관련 행사 지원용으로 지출되었고 12억원이 이적단체 구성원들이 공식적으로 참가한 ‘6.15’ 관련 행사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정도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해악(害惡)은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의 핵심을 장악한 ‘친북ㆍ연공’ 세력들이 이처럼 이를 이용하여 이미 실패하여 소생(蘇生)의 여지가 없는 북한 공산정권의 연명(延命)을 지원함으로써 이의 당연한 퇴출(退出)을 지연시켜 한반도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방해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엉뚱하게도 대한민국을 ‘좌경화(左傾化)’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부 분열을 초래하는 데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북측의 ‘6.15’ 이후 ‘남조선 정세관’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북측의 공식 문건은 ‘6.15’ 이후의 ‘남조선 정세관’을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 이후 남조선 사회의 력량관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시기 진보적인 사상을 지향하고 친북적이고 련공적인 세력들은 남조선 사회의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자기를 반공보수라고 했던 사람들은 사회의 80%였고 진보라고 했던 사람들은 20% 미만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로 변하였다. 반공보수세력들이 밀려나고 진보적 운동세력들이 네 활개를 펴고 주류로 등장하였다. 운동권 출신들이 지금은 권력의 칼자루를 쥐였다. 80년대 학생운동세력이라고 하는 《386세대》들이 사회의 중추에는 물론 《청와대》에까지 진출하는 등 지난 시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보수세력들 속에서는 앞으로 10년 후면 남조선에 《조선로동당정권》이 등장할 것이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우리와 련결시켜 수많은 애국자들을 학살처형하였던 각종 《사건》들이 탄압사건으로 재규명되고 오히려 지난 시기 탄압사건을 조작하였던 교형리들을 처벌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력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을 마련하시여 남조선에서 진보세력의 활동공간을 넓혀 주시고 극소수 반공보수분자들을 철저히 고립시키신 결과다.”
한 마디로 북한의 입장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결과로 남한은 북한의 것이 되었다”는 것이다. 2004년9월9일자로 발표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문’에서 1,500여명의 대한민국 각계 원로들은 이 같은 상황에 관하여 “아직 적화통일(赤化統一)은 아니 되었지만 대한민국은 (‘6.15 선언’으로 인하여) 이미 공산화(共産化)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엄중하게 경고했었다. 대한민국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이 지정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계속]
이 같은 사실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지난 7년간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매년 6.15와 8.15를 두 개의 축(軸)으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민족’의 이름으로 분식(扮飾)ㆍ포장(包裝)된 새로운 형태의 ‘반 민족적 분열주의(分裂主義)’를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상대로 하는 악질적 사기행각(詐欺行脚)에 골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20% 미만의 지지를 받는 데 불과한 ‘친북ㆍ좌익 세력’들이 북한의 김정일 독재정권과 야합(野合)하여 절반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들을 배제ㆍ소외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평양에서 일어난 소란(騷亂)은 그 압권(壓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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