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조 맥카시는 트루먼 행정부의 두 장관, 조지 마셜 국방장관과 딘 에치슨 국무장관을 '공산당 음모의 연루자'라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의 赤化와 한국전의 실패를 이 두 장관에게 덮어씌웠다. '마셜 플랜'으로 유럽부흥을 지원한 조지 마셜 장군은 가장 존경받는 군인이고 한국을 버리고 철수하라는 영국의 압력을 거부한 딘 에치슨은 歷代 최고의 국무장관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맥카시는 이 무렵 政敵들을 무차별적으로 빨갱이로 몰았지만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어느 날 밤 트루먼 대통령이 영빈관으로 민주당의 의회지도자들과 법무장관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원의원 클린턴 앤더슨이 맥카시에 대해 민주당이 그동안 모아 두었던 여자관련 자료 등을 폭로하자고 제안했다. 언론에 흘리면 하루아침에 맥카시는 매장될 것이라고 그는 장담했다. 이 자리엔 작가 존 허시도 배석했다. 그는 한 잡지사의 부탁을 받고 트루먼을 밀착 취재하고 있었다.
허시에 따르면 트루먼은 맥카시에 대한 추문을 언론에 흘려 폭로하자는 말이 나오자 갑자기 손바닥으로 책상을 치면서 흥분했다. 그는 말했다.
'미국 대통령에게 泥田鬪狗(이전투구)를 권하지 말라. 스컹크(악취를 풍기는 동물)가 사는 곳으로 들어가 스컹크에 가까이 가면 악취밖에 얻을 게 없다. 누가 당신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거든 유일한 대책은 완전한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다'
한국의 유권자들은 지난 10년간 두 차례 폭로 전문가들을 집권세력으로 뽑아주었다. 대중민주시대에서 보통선거로 뽑히는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평균적 수준을 반영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갖게 될 것이다.
"나, 미국 대통령은 폭로자가 아니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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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7, 2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