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野좌파와 이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의 선거전략은 대선(大選)과 총선(總選) 사이에서 혼돈(混沌)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현재 『反한나라당연합론』과 『독자(獨自)후보론』을 동시에 주장하고 있다. 前者는 2007년 12월 「대선」을, 後者는 2008년 4월 「총선」을 노린 것이다. 「대선에서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하겠다는 것」과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독자후보를 지지하여,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약진시키겠다는 것」이 각각의 내용이다.
그러나 『反한나라당연합론』 아래서 汎여권의 反한나라당전선에 연합해버리면, 민주노동당도 이 전선에 흡수(吸收)되고 만다. 민주노동당의 존립근거가 약화(弱化)된다는 것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몰락(沒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친북좌익세력은 모순(矛盾)되는 『한나라당 집권 저지』와 『민주노동당 입지 강화』 사이에서 갈등(葛藤)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정권의 지시, 명령에 따라 활동해 온 조직들」로 판시돼 온 이적단체(利敵團體)들도 동일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들 판례대로라면, 북한정권 역시 『한나라당 집권 저지』와 『민주노동당 입지 강화』 사이에서 혼돈, 모순, 갈등에 빠져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대선은 포기하고 총선만 건지는 모델
향후 在野좌파와 민주노동당의 선거 전략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가 大選 무렵까지 계속된다면, 『反한나라당연합』과 『독자(獨自)후보론』 중 후자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갈 것이다. 대선은 포기하고 총선이라도 건지는 모델. 즉 대선을 민주노동당 강화의 계기로만 활용하고, 총선을 통해 골수 친북좌익세력이 존립할 수 있는 생존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방책이다.
그러나 2002년 대통령선거(노무현 48.5%, 이회창 46.2%, 권영길 3.9%)와 2004년 총선(열린당 38.3%, 한나라당 35.8%, 민주노동당 13%, 민주당 7.1%)의 득표율이 보여주듯, 대선에서는 좌파성향 유권자들의 反한나라당 유력후보에 대한 「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따라서 이 같은 모델이 실제 가동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민노당 해체 각오한 좌파연합이 이뤄질 것인가?
둘째, 한나라당과 汎여권 후보 간에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다면, 在野좌파와 민주노동당은 汎여권의 反한나라당 전선에 모두 연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大(대선)」를 위해 「小(총선)」를 포기하는 모델. 즉 2000년 출범한 민주노동당의 사실상 해체를 각오한 「한반도 좌파大연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이념, 노선 차이는 물론 공천문제 등 여러 이권(利權)이 맞물린 汎여권과 민주노동당, 在野좌파가 하나의 단일대오를 형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대선에서 좌파大연합 후보가 패배할 경우, 총선에서 좌파大몰락으로 이어지고 만다. 즉 위험성이 너무 높은 모델인 셈이다.
대표적인 좌익이론가 박경순(진보연구소장)은 이렇게 주장한다.
『反北대결세력들의 집권저지를 위해 진보대연합을 거쳐 反한나라당 연합을 실현시키고, 민주노동당이 그 선거연합에 참여한다면, 당(黨)의 정체성을 결정적으로 훼손시킬 것이며, 당(黨)대열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다. 민주노동당을 선택할 것인가 反한나라당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민주노동당을 선택하는 것이 변혁적 요구이며, 올바른 판단이다.』
결국 在野좌파와 민주노동당은 연말 대선 시까지 反한나라당 연합론과 민주노동당 강화론의 두 방향에서 혼동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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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과 在野좌파의 大選정국>>
在野좌파와 민주노동당이 기대하는 「필승의 수」 중 하나는 역시 한나라당 분열이다.
이들의 대선전략 문건들을 분석해보면, 한나라당 분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왜 분열할 것이며, 왜 악재만 남아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찾기 어렵다. 묘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좌파정권 종식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투영된 주장이라 볼 수 있다.
관련 부분 중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4.25보궐선거의 참패는 현재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이 국민 다수의 정치적 지향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따라서 앞으로 北美, 南北관계의 획기적 사변들이 이어지고 7,8월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박근혜 진영의 갈등이 격화되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더욱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5월31일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선분석 中)
『한나라당 지지율은 허수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매우 높지만 이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발 때문이지 결코 한나라당을 진짜로 지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39.3%, 부동층이 38.7%로 막상막하를 이루고 있다』(실천연대 산하 한국민권연구소의 상임연구원 문경환의 대선분석 中)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한나라당 빅3」로 일컬어졌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범여권의 대선논의에 합류했으며, 경선방법을 둘러싼 당내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나라당의 제2차 분열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한나라당에게는 악재만 남아있다.』(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원 최한욱의 대선분석 中)
『그동안 별다른 정국변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손학규 탈당, 4.25 보궐선거 참패, 당 내분 격화 등 악재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지지율도 10%이상 하락하였다. 이 정도 상황에도 당이 흔들릴 만큼 한나라당은 견고하지 않다. 따라서 2007년 한반도 大사변들이 이어지게 되면 한나라당은 급격히 흔들리게 될 것이다.』(5월16일 실천연대 권오창의 대선분석 中)
『현재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은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현재 한나라당의 지지율 중 적어도 10%는 여당의 국정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전반적으로 볼 때 한나라당의 고정지지층은 30%대 초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적어도 10~15%정도는 北美, 南北관계의 변화양상에 따라 한나라당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실천연대 중앙위원회 대선전략 中)
反한나라당 연합이냐 독자출마인가
- 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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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9, 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