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최근 북한군 당 창건 75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 김정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sciforums.com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군 당 창건 75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 김정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리존뉴스>는 21일 서울 모처에서 북한 소식에 정통한 군사전문가 A박사를 만났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최근 일본 정보기관과 군(軍) 내부에서 오고가는 북한 근황을 소개하면서 “김정일이 오늘 내일 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보다 건강이 훨씬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A박사는 이어 “지난 4월 25일 북한군 당 창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일은 진짜 김정일이 아니고 그를 쏙 빼 닮은 ‘카게무샤’(Kagemusha·影武者)”라며 “우파가 정신 바짝 차리고 김정일 이후의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일 사후 남한이 붕괴체제를 받아들여 흡수통일 할 수도 있고, 친중(親中)괴뢰정부가 세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중국과 북한간의 완충지대가 만들어져 국토가 지금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유력 시사주간지인 ‘주간현대’는 최신호에서 “김정일이 지난 5월 초순 경 심근경색을 일으켜 비밀리에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으며, 관계자들 사이에는 철저히 함구령이 내려졌으나 집도한 의료진을 통해 외부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지난 14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북한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의 증언을 토대로 지난 달 독일의료팀이 김정일의 심장에서 막힌 동맥 1개를 발견, 이를 우회시키는 관동맥 바이패스 수술을 실시했다고 보도해 사실로 확인됐다.
문제는 김정일이 심장만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그는 평소 즐겨 쓰는 선글라스 대신 투명한 안경을 쓰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보여 왔다. 이 안경은 당뇨가 합병증 단계에 들어서 망막 혈관에 영향을 주게 돼 시야가 어두워지고 색깔감각이 떨어졌을 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은 또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당뇨·고혈압·간경화를 앓고 있다.
이처럼 당뇨와 고혈압을 함께 앓게 되면 혈관이 서서히 망가져 신장과 심장이 모두 상할 수도 있다. 만성 ‘신부전’이 오면 신장에서 독소를 걸러 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져 팔다리가 붓고 탈모를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정일은 현재 그의 건강상태로 볼 때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걸어 다니는 관’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공식행사에서 그는 자신의 대역을 쓰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의 정치인들은 암살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대역을 쓰는 일이 종종 있다. 일례로 일본의 전국시대 다이묘들은 암살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카게무샤가 많았고, 리비아의 카다피와 이라크의 후세인 등도 대역을 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의 경우 지난 1959년 집권 이후 그를 제거하기 위한 시도가 638번이나 있었다. 이 때문에 쿠바의 정보기관은 카스트로의 신변안전을 위해 대역을 쓰는가 하면 20여 곳에 걸쳐 그의 주소지를 두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정일의 카게무샤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연합뉴스 최근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이 암살을 당할 것으로 우려해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대역을 최소한 2명 이상 고용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즉 주요행사에는 김정일 자신이 직접 참석하지만 군부대나 농장방문과 같은 사소한 행사에는 대역을 사용한다는 것.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최근 보도에서 “이들 대역들이 김정일의 스타일을 훈련받았으며, 그와 같이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김정일의 카게무샤의 존재와 관련해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22일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0년대 초 김정일의 혁명영화 제작을 위해 김정일의 대역 배우가 두 명 선발됐으며, 이들을 실제로 목격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김정일의 반대로 영화 제작은 하지 못했지만, 그 두 명의 대역 배우는 백두산 창작단과 1호 배우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정일 정권의 대남선동 기구인 조평통은 김정일의 대역 유무와 관련해 최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도둑이 제발 저리 듯 “그 무슨 대역활용이라는 터무니없는 모략보도를 한 것은 우리의 선군의 위력 앞에 공포에 질린 자들의 황당무계한 수작질”이라고 비난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