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100마디]
며칠 전에 나는 대충 알고 지내던 남한지역사회에서 적지않게 알려진 지인 한분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차나 한잔 마시던 그 자리에서 미국의 힐 차관보의 북한 행각에 대해 서로 말이 오가던 중 김정일이 그를 만나줄가 하는 문제가 나에게 질문으로 던져 졌다.
물론 나는 아무런 뜸도 들이지 않고 '아니요, 김정일은 그를 만나지 않을겁니다.' 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옆좌석에 앉아있던 분이 ' 왜요? 그래도 북한으로서는 이번이 매우 중요한 계기일텐데...
아마도 만나줄겁니다.' 라고 못 박고 나섰다.
그래서 성질이 더러운 나는 대번에 '아니 그렇게 잘들 아시면서 남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대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나와 알고 지내던 분이 ' 아니 김선생! 달리 생각지 마십시오. 우리는그저....그래도 북한에서 오래 사신 김선생님이 그리 말씀 하시는데는 그 어떤 확고한 증거라도 있으신지요?' 라고 나를 절반 얼리고 절반은 나의 의도를 튕겨 보려 하였다.
그래서 나는 '탈북자들은 김정일을 자신의 손바닥 보다 더 잘 압니다. 나도 아직 나의 손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지만 김정일에 대해서 만은 선생님들 보다 조금은 더 잘 압니다.'...
' 내 견해를 말한다면 김정일은 절대로 핵 포기를 하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만약에 힐을 만난다면 핵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말에 답변을 해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핵을 포기 못한다고 할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아무리 위조와 뒤집기에 이골이난 김정일이라 해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핵을 포기 하겠다고 답을 했다가 후에 다시 그 핵을 들고 나올수는 없다는것을 그도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때문에 그는 훗날을 위하여 이번에는 허수아비 같은 아랫 인간을 하나 내세워 대충 처리 하려 할것입니다.' 라고 답해 주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앉아있던 세명의 남한 분들은 그래도 김정일이 정동현이도 만나 주었는데 저들의 목숨이 달린 미국 대표를 안 만날수는 없다고 중얼거렸고 나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그들 역시 하는 눈치였다.
... 그러나 결론은 탈북자들의 예견 그대로였다.
크리스토퍼 힐은 괭장한 자신의 몸값을 안고 북한으로 갔지만 북한땅에서는 강아지 한마리 값의 대접을 받았고, 1990년대중엽부터 다 파헤쳐버리고 으로 이용하는 라는 말만듣고 돌아와서 옛 속담 있는 흰 소리를 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이 글에서 나의 그 어떤 예언의 적중이나 힐 차관보의 북한에대한 한심한 대응에 대한 문제를 말하자는게 아니다.
문제는 남북한 통일을 연구한다는, 남한의 적지않은 교수, 박사, 연구원들의 한심한 심리상태를 비웃는다는데 있다.
물론 다는 그렇지 않겠지만 ...그러나 내가 만나본 적지않은 사람들은 남이 쓴 글이나, 남의 말을 듣고, 또 을 연구하고, 책에 적혀있는 숫자나 보고는 자신들이 매우 대단한 북한의 정치,경제,군사, 문화의 달인들로, 나아가서는 대가들로 자처하며 쭐렁거린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탈북자들에게 돈 몇푼 쥐여주고는 북한자료를 다 뽑아서 정리하여 논문을 써서 평가를 받고도 모두 제 잘난 덕이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들끼리만 쭐렁거리면 우리로서는 상관이 없겠지만 ,
이따의 소리를 공공연히 해댄다.
한가지만 실례를 든다.
내가 이땅에 첫발을 디딘 2002년 초 가을이였다.
해당기관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나는 무슨 괭장한 학직을 소개하는 3명의 사민복 차림의 사람들과 북한의 경제문제에 대하여 말한적이 있다.
때는 북한이 를 발포하고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북한 경제부문에서 사업하던 내가 왔으니 응당 그들로써는 물어 볼것이 많았던 것만은 사실이였을 것이다.
죄수복 같은것을 입고 앉아있는 내 앞에 1만원짜리 자그마한 쥬스 한박스를 올려 놓고 거만한 눈길로 던진 첫 물음 ,
=김선생 북에서 xx에서 사업 하셨다지요?
-예.
= 그러면 북한이 지금 실시하는 에 대하여 아시지요?
- 예. 그런데 저는 해외에서 사업 하던중 그것을 접했기 때문에 다는 모르겠지만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 그러시면 가 북한의 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이요?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경제관리에서 약간한 개선은 조금 있었지만 개방은 하나도 한것이 없습니다.
= 그렇다면 김선생이 보는 북한의 무엇이고 , 지금 북한의 조치는 그와 어떤관계입니까?
- 지금 저도 준비된 발언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면 적어도 현재 중국의 정도로는 되여야 하는것이고, 지금 북한이 실시 하고 있는 정책은 국가의 경제를 더욱 망하게 하는 길일뿐입니다.
= 김선생, 이런 낮은 단계를 거쳐서 더욱 넓은 에로 갈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아닙니다. 북조선은 절대로 을 하지 않습니다. 김정일이 을 하리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 !!!!!!!!! 김선생은 지금 북한을 버리고 떠났다 해서 너무 감정적으로 문제를 보는것 같습니다.
-- 저는 제가 아는 북조선과 김정일에 대해서 말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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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김선생이 아까 는 나라의 경제를 더욱 망하게하는 개선 조치라 했는데 그뜻은 무엇인가요?
-- 아무 나라나 자국 경제의 편파성을 극복하고 안정을 유지하려면 현재 자기나라 경제 생산력의 형편에 따라 유통화페의 생산량도 결정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화페의 유통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따라서 경제가 파동없이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김정일은 북조선 경제는 다 죽고, 따라서 경제적 생산물이 거의 없어, 중국의 싸구려 상품들이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형편인데... 이것은 안중에도 없이 빈 종이장에 불과한 화페만 가득 찍어서 노동자, 사무원들의 노임만 올려주고 또 한번 자기 몸값만 올렸습니다.
이제 부터 한 3개월 후이면 북조선 돈은 중국과 국내 상인들손에 모두 들어가서 회전을 멈추게 될것이고, 따라서 국가의 경제는 완전히 파멸에 처하게 될것입니다.
== 알겠습니다. 김선생 그러나 북한은 지금 크게 변하고 있으며 앞으로 에로 나갈겁니다.
== 김 선생같이 탈북하신 분들이 페쇄된 사회에사 사시다 보니 뭐 잘 모르면서도 북한을 하는것은 이해가 됩니다.!
이것이 그날 면담 15분 정도 끝에 그들이 거들먹거리며 나에게 던지고 나간 마지막 말이였고 ...
그때로부터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건만 북한이 변한건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는 핵의 독버섯만 키워냈을 뿐이다.
그때 내가 그들의 명함을 받아두지 못했던것이 지금도 후회된다.
그러나 나는 이런 겉멋에 젖어 저들만이 북한을 잘 안다고 목에 힘주며 라고 비웃는 인간들을 그 후에 국방부에서도 보았고, 통일부에서도 보았고, 외교통상부에서도 보았다.
아니! 그보다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같혀서 수년동안을 인간으로써는 상상도 못하는 모진 고통을 당해본 본인들의 말조차도 거짖말이라며 믿으려 하지않는 인간들도 수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인간들이 많이 사는 남한은 언제나 북한에게 얻어맞아 코피를 흘리고, 파리처럼 항상 두손 바닥을 비비는 허리굽은 모습만 보인다.
왜? 남한의 일부 사람들은 민족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김정일은 억지로 믿으려하고, 잘 보이려 애쓰며, 그 독재의 피해자들이며 산 증인들인 탈북자들의 말은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지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출처- nk조선
탈북자들?/그저 그렇지 뭐
- 김태산(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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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6, 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