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형 기자
치열한 검증 공방으로 '지지율 동반하락'이란 악수(惡手)를 둔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가 경선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양 진영이 결집, 최종 승리 후보쪽으로 지지표가 결집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뉴시스가 지난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지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2순위 지지후보 설문조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의 51.8%가 이명박 후보를,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 47.0%가 박근혜 후보를 각각 선택한 것으로 조사된 것.
이는 현재 李-朴 양 진영이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정작 경선이 순조롭게 매조지된다면 양측 공방전이 한나라당으로선 오히려 지지율 상승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양자간 대립이 '자승자박'이라는 비난에 역으로(?) 쐐기를 박을 수도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9.2%가 이명박 후보를, 27.0%가 박근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일 조인스 풍향계의 여론조사 결과시 나타난 양자간 지지율차(12.7%P)와 비슷한 수준의 차이(12.2%P)를 보여, 최근 양측의 지지율차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12%대 유지'로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대선 본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명박 후보가 5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박근혜 후보는 16.5%, 그 다음으로는 손학규 전 지사 1.3%, 이해찬 전 총리 1.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지지정당별 분석에선 한나라당 지지자의 61.8%, 그리고 범여권 지지자의 48.0%가 이명박 후보를 꼽아 자신의 희망과는 관계없이 현 대권주자 중 이명박 전 시장의 당선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유권자들은 예상했다.
※23일 19세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 전화조사(CATI)방식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 자료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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