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에 앞서 법원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유애국단체 회원들.
28일 오후 「일심회」간첩사건 항소심 재판을 방청 중이던 안보전략연구소, 나라사랑어버이연합 등 자유애국단체 회원 20여 명은 오후 6시30분 경 재판이 종료됨과 동시에, 일제히 피고인·변호인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피고인들이 재판 내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否認)하면서, 법질서를 조롱하는 모양새에 격분한 것.
예컨대 일심회 주범인 마이클 장은 변호사 심문에서 『일심회 사건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마녀사냥」이었고, 이로 인해 통일을 바라는 선의(善意)의 피해자들이 속출했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자유애국단체 회원들은 김승교 등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너희들은 김정일의 하수인이다』『이건 김정일의 재판이다』『너희들의 진짜 정체가 뭐냐?』며 강력 항의했다.
변호사 김승교는 先軍정치 옹호 등 노골적 親北활동을 벌여 온 실천연대라는 단체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재판 종료 이후인지라 법원은 특별한 제재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소동이 20여 분간 계속되면서, 변호인들은 슬금슬금 빠져나갔고, 동석한 30여 명의 좌파단체 회원들도 기세에 질려 자리를 피했다.
법원을 나가는 과정에서 변호사 김승교 일행과 자유애국단체 회원들 간에 실랑이가 다시 벌여졌으나, 법원경비들의 저지로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재판에 앞서 자유애국단체 회원들은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심회 관련 간첩들에 대한 엄정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심회 피고인들은 명명백백한 혐의사실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범죄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재판부는 대한민국을 허물고 있는 반역자들을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법의 철퇴를 단호하게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심회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재판장의 제지에도 법정 안을 마음대로 걸어 다니고, 일부 방청객들과 합세하여 검사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국법질서를 우롱해왔다』며 『이 같은 행태는 좌익세력의 대한민국 법질서 허물기 작업이 정점에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14일 항소심 1차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화장실을 가면 안 되겠냐』며 여유를 부렸고, 마음대로 자리에서 일어나다 제지당하자, 도리어 판사를 향해 『똑바로 하라』며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