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도 저점 찍었나

4개 여론조사에서 40% 육박.. 검증政局 탈출?
김주년 기자

최근 ‘검증’ 공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인해 고전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지난 6월 30일 실시된 4개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4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 저점을 통과한 후 반등하는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SBS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6월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38.8%를 기록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6%)에 12.8%p 차이로 앞섰다. 이는 지난 17일 SBS가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이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6.1%에 그쳤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9%), 한명숙 전 국무총리(2.5%),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2%)이 뒤를 이었다.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대선후보 선호도가 이명박(39.8%), 박근혜(24.4%), 손학규(6.8%), 정동영(2.7%)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조선일보-TNS코리아가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은 39.4% 대 27.6%로 박근혜 전 대표에 앞섰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5.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4%), 이해찬 전 총리(2.1%) 등이 뒤를 이었다.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은 0.8%에 그쳤다.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조선일보-TN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 중 56.5%는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이뤄지면 안된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범여권이 구상 중인 ‘반 한나라당 전선’의 구축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다.

또 79%의 응답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 선관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이 범여권에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6%에 불과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 선택한 후보를 지지하고, 그 후보가 누구하고 통합해 단일화하면 단일화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선일보-TNS코리아와 SBS-TNS코리아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는 51.3%와 55%를 각각 기록, 50%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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