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신문을 보면 전에 현대건설 사장을 지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이른바 “청계천 복원공사”로 국내외에 크게 명성을 떨친 바 있는 이명박 씨가 날마다 두들겨 맞는 것을 보면 안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나이도 이제 그만하고 그동안 벌어놓은 재산도 어지간한 터에 남은 여생을 즐기며 살아도 여한이 없을 사람이 대권을 장악해 보겠다는 그 꿈 하나 때문에 저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이명박 죽이기”가 좀 도가 지나친 것 같기도 하다. 야당 내부에도 대권주자들이 여럿 있으니 안에서 나오는 주먹도 만만치 않지만 여권 내에서 그를 향해 필사적으로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다.
지난 16대 대선에서 이회창씨처럼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은 사람하고, 5공비리조사 청문회의 스타가 되어 박수갈채를 받은 사실 밖에 거론할 만한 경력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있는 노무현 씨와의 대결은 여러모로 보아 전자에게 불리하기 짝이 없었다.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기 시작하니 아들의 병역기피 등 엄청난 비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런 일에 하수인들은 또 따로 있어서 이일이 다 끝난 뒤에야 그들은 감옥에 가고 패배한 이 씨는 무죄판결을 받은 셈이다.
이명박 씨는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뽑히기도 전에 저렇게 난타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청계천 복원의 1등공신은 그 정도 맞아서 K.O.가 될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유권자들은 걱정이 태산같아 “이명박 씨, 힘내세요”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 아닐까.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http://www.kimdonggill.com
"이명박 씨, 힘내세요"
- 金東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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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1, 2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