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 증언… “청계천 완공 전후 이상업 차장이 주도”
국정원 “작년 부동산 자료는 열람… TF 없었다”
홍석준 기자 udo@chosun.com
이진동 기자 jaydlee@chosun.com
이상업 전 차장 국가정보원이 2년 전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스크린(조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 팀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공사 완공(2005년 10월 1일) 시점을 전후해 당시 국가정보원 이상업 국내담당 차장이 주도해 만들었다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증언했다.
국정원의 고위간부는 이날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복원한 청계천을 이 시장이 지나치게 자신의 치적으로 부각하는 것을 이상업 당시 차장이 못마땅하게 봤다”면서 “이 전 차장의 지시로 이 시장 스크린팀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 전 차장은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의 매제이다. 이는 “국정원이 전담팀을 만들어 ‘이명박 X파일’을 작성했다”는 지난 8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주장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국정원의 이 간부는 “이 시장이 청계천 홍보에 예산을 20억~30억원을 쓰는 등 과도하게 홍보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 전 차장이 스크린을 지시한 것”이라며 “옛 서울시 지부 격인 ‘협력단’ 조직을 스크린팀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간부는 “이 시장을 대선 주자로 보고 동향을 파악한 X파일 조사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시장 스크린팀에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을 열람한 것으로 드러난 K씨와 상관인 과장 L(현재2급)씨, 부단장 P(2급)씨, 단장 K(1급)씨 등이 계선상 보고 체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이 간부는 “이 전 차장의 스크린팀 운영이 문제 소지가 있어 내부에서 반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TF에서 이 후보측 부동산 정보를 열람한 국정원 직원 K씨는 당시 기획부동산의 투기 동향과 공직자 투기 실태 보고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린팀에 관여했던 한 간부는 국정원 감찰 조사 과정에서 “정보관들이 청계천 광고나 홍보를 어떻게 했는지 잘 몰라 보고도 제대로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전 차장은 연락이 안 됐고, 중간 간부였던 P씨는 답변을 거부했다.
국정원은 이날 ‘행자부 자료 열람 경위 중간 조사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K씨의 이 후보 처남 부동산 자료 열람은 2006년 8월로, 한나라당이 이명박 X파일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시기와도 맞지 않고, 국정원은 2005년 정치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은 2005년 3월 당시 정권 실세와 인척 관계에 있던 이모(이상업) 차장 산하에 이명박 TF를 구성했다”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작년 부동산 자료는 열람… TF 없었다”
홍석준 기자 udo@chosun.com
이진동 기자 jaydlee@chosun.com
이상업 전 차장 국가정보원이 2년 전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스크린(조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 팀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공사 완공(2005년 10월 1일) 시점을 전후해 당시 국가정보원 이상업 국내담당 차장이 주도해 만들었다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증언했다.
국정원의 고위간부는 이날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복원한 청계천을 이 시장이 지나치게 자신의 치적으로 부각하는 것을 이상업 당시 차장이 못마땅하게 봤다”면서 “이 전 차장의 지시로 이 시장 스크린팀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 전 차장은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의 매제이다. 이는 “국정원이 전담팀을 만들어 ‘이명박 X파일’을 작성했다”는 지난 8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의 주장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국정원의 이 간부는 “이 시장이 청계천 홍보에 예산을 20억~30억원을 쓰는 등 과도하게 홍보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 전 차장이 스크린을 지시한 것”이라며 “옛 서울시 지부 격인 ‘협력단’ 조직을 스크린팀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간부는 “이 시장을 대선 주자로 보고 동향을 파악한 X파일 조사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시장 스크린팀에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을 열람한 것으로 드러난 K씨와 상관인 과장 L(현재2급)씨, 부단장 P(2급)씨, 단장 K(1급)씨 등이 계선상 보고 체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이 간부는 “이 전 차장의 스크린팀 운영이 문제 소지가 있어 내부에서 반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TF에서 이 후보측 부동산 정보를 열람한 국정원 직원 K씨는 당시 기획부동산의 투기 동향과 공직자 투기 실태 보고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린팀에 관여했던 한 간부는 국정원 감찰 조사 과정에서 “정보관들이 청계천 광고나 홍보를 어떻게 했는지 잘 몰라 보고도 제대로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전 차장은 연락이 안 됐고, 중간 간부였던 P씨는 답변을 거부했다.
국정원은 이날 ‘행자부 자료 열람 경위 중간 조사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K씨의 이 후보 처남 부동산 자료 열람은 2006년 8월로, 한나라당이 이명박 X파일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시기와도 맞지 않고, 국정원은 2005년 정치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은 2005년 3월 당시 정권 실세와 인척 관계에 있던 이모(이상업) 차장 산하에 이명박 TF를 구성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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