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장 前 목 동맥 잘라 묻어"

"발뒤축 대못 박아 돌로 때려 죽이는" 지옥의 수용소
「공개처형」 등 북한정권에 의한 각종 패륜(悖倫)적 살인행위는 정치범수용소에서 비일비재하게 자행된다. 영하20도에서 얼려 죽이는 형벌, 총으로 뇌수를 때려죽이는 형벌, 오줌으로 전신을 목욕시키는 형벌, 돌로 쳐 죽이는 형벌, 생매장하는 형벌까지 저질러진다고 전해진다.

탈북자 안명철(94년 탈북, 회령22호 관리소)은 「그들이 울고 있다」라는 책에서 『보위부원들이 정치범을 생매장하기 전 칼로 정치범의 목 동맥을 잘라 묻어버렸다』『경비대가 기르던 개가 어린 소년들을 잡아먹기도 했는데 오히려 개를 잘 키웠다고 칭찬을 받았다』『쇠줄로 코를 꿰고 발뒤축에 대못을 박아 정치범들을 동원하여 돌로 때려죽였다』는 등의 목격담을 적고 있다.

지난 해 발간된 대한변협의 「2006북한인권백서」는 『일본으로 편지를 쓰다 발각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던 중 사해된 김OO』『햇빛쪼이기를 하면서 풀을 뜯어 먹는 정치범을 AK58식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턱과 등을 내리쳐 현장에서 살해했다』『영하 30도가 넘는 추위에 귀를 막고 가다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럭으로 치어서 살해했다』는 등 탈북민들이 수용소에서 목격한 사례들을 적고 있다.

데이빗 호크가 쓴 「감춰진 수용소」에 등장하는 탈북민 이영국(99년 탈북. 요덕15호 관리소)씨는 탈출을 기도했던 한승철이라는 수감자의 공개처형 장면을 이렇게 증언한다.

『한승철은 모든 수감자들이 보는 앞에서 차의 뒤에 묶인 채 죽을 때까지 질질 끌려 다녔으며, 이어 다른 모든 수감자들은 그 옆을 지나가면서 피로 뒤범벅된 시체에 억지로 손을 갖다 대어야 했다. 안성은이라는 또 다른 수감자가 이 끔찍한 일에 반발해 소리쳤을 때 그는 즉시 총에 맞아 죽었다』

탈북민 김용(99년 탈북. 개천14호 관리소)씨의 공개처형 목격 증언이다.

『2년 동안 15명 정도가 간수들에 의해 처형됐고, 더 많은 수가 탄광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번은 김철민이라는 사람이 허가 없이 탄광 입구에 있는 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주웠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굶주림에 내몰린 또 다른 수감자 갈이용은 가죽 채찍을 훔쳐다가 물에 불린 다음 연한 가죽 부위를 씹어 먹은 것이 발각되어 배설물이 잔뜩 묻은 몽둥이로 입 주위를 세게 맞고 사망했다』

김정일 가계 소문 퍼뜨리면 수용소로

정치범수용소에서 짐승처럼 죽어가는 이들은 어떤 죄를 지은 사람들일까? 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백서2007」은 『정치범수용소 수감 대상은 국가전복음모죄, 반동선동선전죄, 조국반역죄』 등이라며 구체적으로 이렇게 예시한다.

△정치범죄 뿐 아니라 김일성·김정일 가계 및 사생활 정보 유포시킨 간부, △김일성·김정일 정치 비난한 사람, △김정일 비자금 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 사람, △비자금 조성관련 비리 연루자들, △한국방송 청취자나 3국에서 한국에서 접촉한 사람들, △중국에 친척방문 후 기독교 등 종교단체에 연루된 사람들, △친목회·계와 같은 사적 결사 연루자들

「북한인권백서2007」은 『정치범수용소에는 심지어 「이 세상 힘들어 못 살겠다」는 말을 한다든지 「상점에 비누 한 장, 치약 한 개 파는 것이 없으니 이곳이 상점이냐」고 항의했다가 끌려가는 경우도 있다』며 『정치범수용소 수감 시 일체의 재산을 몰수당한 후 야간에 전 가족이 끌려간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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