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계란투척 100번 당해도 설득할 것"

新대북정책 관련 우파세력 비판에 '정면대응'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프리존미디어 DB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친북성향의 신(新)대북정책을 둘러싼 우파진영의 비판에 대해 “심각한 오독이자 난독증적 태도”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우파단체 관계자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은 정 최고위원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비전은 언덕 넘어 보이지 않는 것도 보면서 (남북한이)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을 겨냥한 우파진영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상호주의의 포기’ 운운은 잘못된 것”이라며 “경직되고 획일적인 절대적 상호주의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봐서는 변화된 세상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평화비전은 인도주의적 지원에 있어 상대적인 지원을 담고 있고, 대북 지원협력에 있어서도 전략적인 상호주의를 채택하는 것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평화비전은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구체적이고 전향적이며 실천 가능한 대북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경선후보를 비롯한 당내 보수파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지난 21일 제주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신대북정책에 대한 원칙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또 “계란투척 등 폭력세례는 민주적 의사표현이 아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란투척을 10번, 100번 당한다고 해도 설득과 토론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한나라당의 새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 설명 차 향군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려다 출입문에서 라이트코리아·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우파 시민단체 회원들이 투척한 계란에 얼굴을 맞는 등 봉변을 당한 바 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