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무익한 빠돌이의 정치적 광신주의

광신적 지지는 일반인의 반감을 불러일으켜서 손해 자초
한나라당 경선후보자들의 광주 합동연설회가 전격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박근혜 진영은 한나라당 선관위가 이명박의 사유물이 되었느냐고 항의하지만, 사실은 박근혜 측이 토론회나 연설회를 무산시키는 데 기여한 것은 아닌지 되물어봐야 할 것이다. 광신적인 박근혜 지지자들은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정상적인 토론과 연설을 없애는 데에 주된 원인이 아닌가? 광주 합동연설회 취소에 자신들은 죄가 없는지 박근혜 진영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성해야 할 것이다. 종교적, 사상적, 정치적, 광신주의자(fanatics)들은 항상 분열과 타툼의 불씨를 던지는 분파주의자(particularist)가 되게 마련이다.

지난번 제주연설회에서 박근혜 지지자들과 이명박 지지자들이 서로 충돌한 해프닝 때문에, 한나라당 선관위가 광주연설회를 취소해버린 것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의 이러한 연설회(토론회) 취소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 전국순회 정책토론회에서 사회자의 계속된 자제 요구를 무시하고 방청객들(특히 박근혜 지지자들)이 몰상식하게 광적으로 자기편 후보자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것을 보고, 언젠가는 특정 경선후보를 광적으로 추종하는 빠돌이/빠순이들이 한나라당의 토론회와 공청회를 방해하여 비정상적으로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정상적인 토론회를 방해할 증거를 인터넷신문의 토론마당(자유게시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프리존(freezone.co.kr)의 토론마당(종합게시판)에서 우리는 특정 정치인을 우상화하고 그 정치인의 정적을 악마시하는 광적인 빠돌이/빠순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정치적 광신도(political fanatics)들은 주야로, 스트레오 음향기계처럼, 특정정치인을 찬양하거나 특정정치인을 비난하는 글들을 '프리존 종합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이 빠돌이/빠순이들의 행태는 광신적 행동은 정치적 혹은 심리적으로는 해석되기 어렵고, 종교적 관점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한국의 보수적 인터넷 신문들 중에 '프리존뉴스'가 있다. 보수적 관점에서 프리존뉴스는 대체로 李-朴 양측에 기울지 않고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는 뉴스 보도를 전문으로 하지만 '프리존(freezone.co.kr)은 논객들의 논설을 중심으로 편집되고 있다. 보수적 논객들이 프리존에 글을 올리는데, 최근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논객들과 이명박을 지지하는 논객들이 정체성을 드러내어 논설이나 댓글을 올리고 있다. 물론 이해와 관점이 다른 이명박과 박근혜 지지자들 사이에 격론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프리존뉴스'는 주로 소속 기자들이 기사들을 많이 올리지만, '프리존'에는 네티즌 논객들이 자유롭게 자유게시판(종합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프리존'에는 여러 섹션의 게시판에 논객들이 다양한 주장과 댓글을 게재하면서 논쟁을 벌인다. 주요필진들의 고정칼럼들이 초기화면에 배치되어있고, 중요한 논설들은 선별하여 '대문칼럼'으로 처리하고, 주제별로 토론을 할 수 있게 '주제별 게시판'에는 온갖 정치적 이슈들이 따로 모아 게시되어있다. 애국적 기사가 많은 '조갑제닷컴'은 토론공간이 약하지만, '데일리안'과 '엔파람(nparam.com)'과 더불어 '프리존'은 애국논객들이 갑론을박하는 토론공간이 강하다.

그런데 '프리존'의 '종합게시판(자유게시판)'에는 모든 주장과 논설들이 종합적으로 게재되어있다. 각 주제별 토론들이 모두 종합게시판에 모아져 있는데, 박근혜 지지자들의 글들이 분량이나 강도에 있어서 대세를 이룬다. 조금만 자세히 보면, 몇몇 박근혜 지지자들은 프리존 종합게시판을 비롯하여, 몇몇 우파매체의 사이트에서 주야로 전업으로 글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나이도 좀 들어보일 듯한 박근혜 지지자들의 논설들과 댓글들은 정치적 광신도들의 속성을 연구하기에 아주 적당한 자료들이다. 박근혜 우상화와 이명박 악마화에 모든 정열을 광적인 박근혜 지지자들은 쏟아붓고 있는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이 보아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도저히 광신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비난을 이명박에게 퍼부어대는 박빠(박근혜 지지자)들의 강압적 주장들이 프리존(freezone.co.kr) '종합게시판'을 도배질 하고 있다. 스스로는 아주 열광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하는데, 일반인들이 보았을 때에는 박근혜에 대하여 반감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강압적이고 광신적인 자기주장(aggressive fanatic self-assertion)을 박빠들은 프리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이명박 지지자들은, 박근혜 지지자들에 비하면, 훨씬 덜 열광적이다. 이명박 지지자들은 열광적(eager)이라고 하는 것이 옳고, 박근혜 지지자들은 광신적(fanatic)이라는 말이 옳아보인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근혜를 신적으로 찬양하고, 박근혜의 정적이나 박근혜 비판자들을 이단시한다.

박근혜를 광적으로 지지하는 박빠들은 정치종교(political religion)에 빠진 것 같다. 상대를 일체 의식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신의 주장에 매몰되어 강압적 자기주장을 남들에게 강요하는 정치적 광신주의자(political fanatics)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이나 신념을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으로 승격시켜서 종교화시킨다. 물론 집권 좌파세력의 망국적 국정운영에 대항하여 우파세력이 국정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아주 열심히 활동을 애국활동을 해야 하겠지만, 광신적 빠돌이/빠순이들의 自派에 대한 추종심과 他派에 대한 배타심는 반드시 우파세력을 분열시키는 분파주의(particularism)로 작동될 것이다.

프리존 종합게시판을 비롯하여 인터넷 매체들에 이명박을 미워하는 글을 올리는 광신적 박빠들은 결국 우파세력을 결국 분열시키는 선봉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항상 우파세력에 최대의 적은 좌파세력이 아니라 우파세력을 안에서부터 분열시키는 우파세력의 광신적 분파주의자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보수세력을 분열시키는 세력은 일차적으로는 집권 좌파정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우파세력 내에 극우세력이다. 프리존 종합게시판에 주야로 이명박을 비난하는 논설과 기사들을 퍼나르는 '광박빠'들은 일반 독자들의 반감을 불러 일으켜서 결국 박근혜의 지지를 높이는 데에 기여하는 전사가 되지 못할 뿐아니라, 마지막에는 우파세력을 분열시키는 첨병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 경서주자들의 제주연설회에서 열광적 박근혜 지지자들과 열광적 이명박 지지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있어서, 한나라당 경선주자들의 광주연설회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프리존 종합게시판을 보면서, 반드시 광박빠들이 한나라당의 분열에 씨앗이 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명박 지지자들의 열심적인 것과는 달리, 박근혜 지지자들은 열광적이다. 인터넷 글들을 관찰하면, 이명박 지지자들에게 이명박은 상대적으로 좋은 정치인으로 채색되고 있는 것에 반하여, 박근혜 지지자들에게 박근혜는 결함이 없는 절대무오의 지도자로 채색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눈만 뜨면 이익과 권력 분배를 의논하고 제도로 짜나가야 하는 정치인들은 도덕적으로 깨끗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청빈할 수 있는 종교지도자처럼 숭배하기 어렵다. 그런데 정치적 광신도들은 특정 정치인을 우상처럼 숭배하게 되어있다. 오늘날 박빠나 명빠들 중에 정치적 광신도들이 없지 않아 보인다. 특히 박근혜를 광적으로 지지하는 박빠들의 행태는 정치적 광신도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항상 좋은 사안, 사상, 사람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열광은 항상 자기교만과 타인배타로 귀결될 수 있다. 불완전한 정치인에 대한 지지나 애착은 항상 상대적이어야 부작용이 적다.

프리존의 종합게시판에서 구경한 광신적 박근혜 지지자들의 행태에서, 한나라당 광주연설회의 취소를 비롯하여, 한나라당의 분열과 갈등을 쉽게 읽을 수가 있다. 광신적 빠돌이들은 세상만사의 상대적 속성을 망각하고 유한한 인간이나 사물을 절대적인 것으로 끌어올리는 우매한 추종자들이다. 자신의 입장과 신념이 너무 정당하다고 의심없이 믿게 되면, 자기절대화와 타인무시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마련이다. 가장 깨끗하지 못할 정치영역에서 어떻게 깨끗하고 완벽한 정치인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정치적 빠돌이/빠순이들은 자신들이 추종하는 정치인을 적당하게 타락한 자라고 생각해야 부작용이 없다.

빠돌이/빠순이들은 결국 정치세력의 분열을 조장한다. 김영삼과 김대중의 악마적인 파벌주의를 확실하에 구경한 한국인들이 또 박근혜와 이명박의 파벌주의를 재연한다면, 그것은 한국 정치인들의 죄악이 아니라, 한국 국민들의 죄악이다. 김대중 빠돌이/빠순이들이 민주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98%의 지지를 김대중에게 몰아준 정치현상은 바로 정치적 광신주의가 가진 폐해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치적 광신주의자들은 오늘날 인터넷에서 그 활개를 친다. 오늘날 인터넷 사이트나 혹은 정당집회 등에서 특정 정치인들에게 광신적 지지나 배척을 보여주는 보수주의자들은 사실상 좌파세력의 프락치와 다를 바 없다. 박근혜가 좋아서 이명박이 싫다는 공식은 정치적 광신도의 이분법적 행동약식이다.

필자가 최근 다소 박근혜에 비판적인 것은 박근혜가 가진 도덕적 이중성과 좌파세력에 결과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박근혜의 잘못에 근거해야 하고, 이명박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이명박의 잘못에 근거해야 한다. 박근혜를 위하여 이명박의 약점을 때리고, 이명박을 위하여 박근혜의 약점을 때리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 박근혜가 광적으로 좋다고, 이명박을 광적으로 미워하는 우매한 짓은, 잘못된 판단이고, 결국 보수세력을 분열시키게 마련이다. 박근혜와 이명박은 국가와 민족을 약화시키고 파괴시키는 좌파세력을 퇴출시키기 위한 민중과 역사의 작업에 동원된 수단에 불과하다.

프리존 종합게시판에 게재된 빠돌이/빠순이(주로 박빠)들의 광신적 자기주장과 한나라당 토론회들에서 보여준 몰상식한 빠돌이/빠순이들의 열광적 自派지지와 他派배타가 한나라당 분열을 예시하는 상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정치이념에 집착한 정치적 광신주의(political fanaticism)은 항상 강압적 자기주장(aggressive self-assertion)이나 광신적 자기희생(fanatic self-surrender)을 몰고오는 가장 나쁜 정치현상이다. 박근혜와 이명박을 열심히 지지하는 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李-朴에게 광적으로 추종하는 빠돌이/빠순이들의 배타성과 분열성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http://allinkorea.net/ 올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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