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은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이상돈 중앙대 교수의 책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출판 기념회와 창간 기념식을 갖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2년 김정일 추종세력과 사이비 좌파세력의 재집권을 막겠다고 창간한 독립신문이 벌써 다섯 돌을 맞았다”며 “독립신문이 창간 5주년을 맞기까지에는 이 곳에 오신 여러분들의 힘이 있었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마이뉴스가 인터넷신문을 대변하던 2002년 전혀 다른 논조의 독립신문을 만든 신혜식 대표는 그동안 이론가만 있다고 비난받던 우파를 ‘행동하는 우파’로 만든 장본인이다. 독립신문 창간은 우파 성향의 인터넷 신문 창간의 계기가 됐다. 5년이 지난 지금 우파 성향의 인터넷신문은 프리존뉴스, 뉴데일리, 프런티어타임스, 데일리안 등 20여개가 넘고, 이 외에도 다양한 노선을 표방하는 여러 신문들이 많이 생겼다. | ||||
이어 자유언론인협회 회장이자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고문인 양영태 인터넷타임즈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양 회장은 이날 우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모습을 보며 “애국운동의 선봉에 선 분들이 거의 모두 오셨다는 점에서 (독립신문은)다른 언론과 큰 차이점이 있다”며 독립신문을 치켜세웠다. 양 회장은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독립신문을 발견했었다. 당시 격한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게 바로 이 신문”이라며 “만약 독립신문이 없었더라면 우파운동이 어디쯤 와있었을까. 독립신문의 투사 이미지가 바로 좌파정권에 맞설 용기를 부여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양 회장은 독립신문이 ▲언론사 대표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운동을 하다 전과가 생긴 점 ▲다른 우파 매체들이 애국운동에 가세하도록 만들었다는 점 ▲대선 시기에도 특정 후보에게 줄서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최고의 매체’라고 격찬했다. | ||||
지 대표는 두 독립신문의 큰 차이점 두 가지를 설명했다. 먼저 19세기 독립신문은 당시 돈으로 4천400원(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4억원)과 사옥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반면, 21세기 독립신문은 정부의 지원은커녕 그 대척점에 서서 발행인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사재까지 털어 넣었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두 번째 차이점은 19세기 독립신문은 국내 정치세력 간의 갈등을 겪으면서 불과 3년 만에 폐간한 반면 21세기 독립신문은 온갖 탄압과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텨 창간 5주년을 넘겼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지 대표는 2004년 10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시위와 관련해 신혜식 대표가 구속되고 신문사는 압수수색을 당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독립신문은) 애국세력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창간 당시 인터넷 세상에서, 그리고 정부의 홍위병들이 휩쓸던 거리 시위현장에서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웠다”며 “신라 화랑 관창, 백제의 계백 장군, 고구려의 양만춘 장군처럼 승리를 쟁취해 왔다”고 극찬했다. 그는 “독립신문은 백만 독자들과 함께 가짜 국민의 정부, 가짜 참여정부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진정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꼭 건설해 내고야 말 것”이라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 ||||
동영상에서 이상돈 교수는 이런 좌파들의 논리에 매몰된 한나라당 정치인들과 기성 언론인들의 행태도 비판하며 미국 우파들의 문화전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960년대까지 좌파가 문화계를 지배했었으나 이후 우파 학술재단, 독서클럽 등이 생기면서 서서히 실지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 책은 현 정권과 지배세력인 좌파에 대한 비판서”라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읽어주기를 기대하고 책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우리나라도 진보 좌파정권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쳐나가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걸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야말로 참된 보수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 상영이 끝난 뒤 이상돈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 교수는 젊은 세대의 빈곤한 의식과 현대사에 대한 이해부족을 걱정했다. 이 교수는 그 원인을 ‘문화전쟁에서의 우파진영 패배’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사반세기 동안 좌파가 교육, 미디어 같은 사회문화영역에 침투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출판업계의 좌편향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책 시장은 문화전쟁의 최전선”이라며 “지금 우파진영은 좌파의 ‘문화 진지전’에서 지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 ||||
뿐만 아니라 법조계, 언론계, 정치계조차 스스로 도덕성의 우위를 포기한 채 좌파의 논리에 함몰되고 있는 상황과 이렇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이젠 우파가 지갑을 열고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뉴딜정책이나 유럽식 복지정책 등을 벤치마킹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비판하면서 “우파진영은 일단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하면서 대선후보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탈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한 보수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강연이 있었다. 전 의원은 “보수라는 말을 부끄러워하는 한나라당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질타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이런 문제를 “보수라는 단어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떳떳한 보수가 아닌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범여권의 386좌파를 언급하며 “그들 중 일부는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새기도 하고 라면 살 돈, 토큰 살 돈이 없어 고생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책을 읽으며 정권창출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노무현 정권은 이들이 20년 동안 만든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보수세력은 무엇을 했냐”고 반문했다. “여러분이나 저, 모두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커다란, 이기주의의 실패로 남아 있나. 이제 여기에 계신,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땀을 흘려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은혜와 공을 돌려줘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도 부정부패가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노무현 정부가 그동안 펑펑 써댄 세금, 무능에서 비롯된 비리와는 비교가 안 된다”며 “여기서 무능이 얼마나 무서운가, 좌파의 독선이 얼마나 위협이 되는 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진짜 민주화 투사들은 고문 후유증으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다. 지금 국정을 농단하는 가짜들이 아니었다. 그런 친구들이 제게 한나라당에 들어가 열등감 없는, 당당한 한나라당을 만들라고 말했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그런 가짜에게 갖고 있던 열등감을 벗어 던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또 “보수의 장수비결은 움직이는 것이다. 움직여야 장수하고 썩지 않는다”며 “지난 10년은 보수가 썩었던, 움직이지 않았던 비극의 시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보수는 가드를 내리고 무기력하게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제는 싸울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한 “한나라당 경선이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것보다는 다행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본다”며 우파진영의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이대용 전 주월공사, 민병돈 전 육사교장, 이동복 전 의원 등 우파 지도자들과 함께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나라사랑어머니회, 활빈단 등 우파 단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경웅 기자(enoch@freezonenews.com) |
"독립신문이 없었더라면..." 참석자들 격찬 이어져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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