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박근혜를 국민화합 최고적임자?
이명박 '전국지지 대통령' 박근혜 '국민화합 최적임'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8월 5일 한나라당의 광주 합동연설회가 광주 구동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선 경선주자인 이명박과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는 5일 7차 합동연설회를 갖고 광주 시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4명의 경선주자들은 이날 광주연설회에서 상대방에 대한 공격보다 호남표심 잡기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경선주자는 전국적 지지를 받을 필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박근혜 경선주자는 지역화합의 최고 적임자임을 내세워 광주의 민심을 사로잡으려고 했다. 이명박은 “국민·참여정부가 집권한 지난 10년간 광주·전남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내가 잘사는 호남을 만들면, 지역갈등도 없어진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5.18을 다룬 '화려한 휴가'를 관람한 박근혜는 '광주의 비극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아물지 못한 호남의 상처와 치료하고, 역사의 아픔을 풀기 위해 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이명박 경선주자는 광주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받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대통령은 늘 동쪽에서, 서쪽에서 어느 한 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반쪽 대통령이었다. 저는 동쪽에서, 서쪽에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근혜가 경북에서는 강하지만, 다른 지역들에서 약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특정지역에 지지를 받는 후보자에 대해 자신은 광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
이명박은 “아직도 지역주의를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정치인이 있다. 2007년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주의를 끝내야 한다. 저는 호남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이런 일은 한나라당 역사상 일찍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가는 곳마다 반복하는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왔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죽어라 일하고 싶다.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주장을 광주에서도 반복했다.
이에 대하여, 박근혜 경선주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우애를 광주에서 과시하며 득표에 나섰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에게 ’국민화합의 최고 적임자’라고 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안다. ’국민화합’, 저 박근혜가 꼭 해내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밝히면서, 자신과 김대중의 친밀성을 과시했다. 박근혜는 “호남과 영남간 화합,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간 화합, 이 힘든 일을 과연 누가 해 낼 수 있겠느냐. 국민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화합의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박근혜 경선주자는 이어 이명박을 겨냥, “’열심히 살다 보니 그릇도 깨고 손도 베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는데 열심히 산 사람들은 모두가 범법자란 말이냐? 자고 나면 문제가 터지는 불안한 후보를 뽑겠느냐. 박근혜 만이 100% 필승후보이다”라며 이명박에게 제기되는의혹을 마치 기증사실로 전제하여, 이명박을 공격했다. 그는 가는 곳만다 반복하는 ’李 필패-朴 필승론’을 광주에서도 반복했다.
홍준표 의원은 “여러분이 나를 찍어주지 않아도 나는 꿋꿋이 내 길을 가겠다. 나보다 한나라당 잘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전라도, 경상도를 없애겠다. 도를 없애고 전국을 40∼50개 도농 복합도시로 만들어서 2단계 체제로 하겠다”면서 엉뚱한 지역화합론을 제시했다. 지역을 구별하는 도를 없애서 지역감정을 없애겠다는 홍준표의 발상은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를 잘라버리려는 발상처럼 생뚱맞게 들린다.
원희룡 의원은 “서울대를 입학한 후 빨리 고시에 붙어 부모님을 편하게 모시려고 하던 중 80년 5월의 광주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렸다. 반드시 광주를 기억하고 끝까지 호남을 챙기겠다”는 말로 호남표에 호소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광주정신에 대한 피해의식에서 거꾸로 벗어나야 한다. 저 원희룡이 광주정신을 한나라당에 접목시켜 광주정신을 한나라당에서 꽃피우겠다”고 밝히면서, 광주항쟁을 이상화하는 그의 정치의식을 광주에서 맘껏 과시했다.
김대중의 신임 과시한 박근혜
-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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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05, 1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