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평양회담개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장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은 회담 장소가 평양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북한에서 잘 모시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구체적 해명을 필요로 한다. 이번 회담 발표에 대해서 국민들이 가장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왜 또 평양이냐' 이다. 그 이유에 대해 국정원장이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얘기했다. 이것이 농담이 아니라면 설명이 있어야 한다.
첫째, 잘 모셔야 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서울에서는 김정일을 잘 모실 수 있는 시설과 인력과 음식이 없다는 말인가. 김대중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김정일이 노무현 대통령을 마구 대할 수 있는 자리로 평양이 유리하다는 뜻인가.
둘째, 항공 테러에 대한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KAL 858 테러 지령자 김정일이 서울에 오면 체포할 의무가 있다. 이 협약 때문에 김정일이 서울로 오지 못하게 되었단 말인가.
어쨌든 국가 大事에 관한 국정원장의 설명은 많은 오해를 낳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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