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필재 기자 2007-08-10 오후 2:21:31 | |
익명을 요구한 탈북자 출신의 북한 전문가 A씨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가진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1차 정상회담 때 답방의 뜻을 밝혔던 김정일 스스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대외적인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그의 답방은 경호 등 안전문제로 제주도를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A씨는 “김정일이 남한 대선에 무척이나 집착하고 있다. 좌파정권 연장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면 그는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며 “특히 3차 회담에서는 남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대대적인 ‘평화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통일방안인 ‘연방제’는 60년 ‘과도적 연방제’, 80년 ‘고려연방제’, 91년 ‘낮은 단계 연방제’로 변화해왔지만 ‘낮은단계의연방제’ 역시 공산주의 실현의 방법론으로 보는 김정일 정권의 시각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한 뒤, “이번 남북정상회담도 이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 정세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정일은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DJ와 약속한 남한 답방 약속을 지키지 않아왔다. 이와 관련, 강택민 전 중국국가주석은 지난 해 발간된 자신의 저서에서 ‘미국 대선에서 부시 후보가 당선된 뒤, 국제 정세의 변화로 답방효과에 대한 예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김정일이 직접 밝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보 당국에서는 그러나 김정일이 답방을 회피해온 이유는 자신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의 ‘안전문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해왔다. 이 때문에 서울이 아닌 제주도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등이 대체 장소로 검토되기도 했다. 실제로 전직 국정원 간부 출신의 송종환 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는 최근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경의선 철도 상에 있는 도라산 역, 개성공단, 금강산이나 제3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3국이라면 푸틴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해군함대 사령부가 관리하는 루스키 섬이 될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교수는 “특히 노르웨이가 주관하는 노벨평화상 후보접수 마감일인 8월 31일 전인 광복절에 즈음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주선, 10월 22일 수상자로 선정 발표, 12월 5일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푸틴대통령의 기대 일정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통령 선거 일정은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국가보안법 철폐, 연방제 이행을 위한 구체적 합의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의제들은 북한의 대남전략과 통일정책의 기본, 즉 미 제국주의자들로부터 남한을 해방하는 ‘민족해방’과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하는 ‘인민민주주의혁명’과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