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보고 바로 알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

김정일의 지령과 노무현의 화답, 그리고 김대중의 훈수로 엮어지는 이 사기극이 열려선 안된다.
평양회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먼저 결론부터 말하는 것이 이번 평양회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김정일과 노무현의 평양회담은 솔직하게 '12월 대선 대책회의'라고 표현해야 한다.
왜냐하면, 2006년에서 2007년의 신년사에서 김정일은 남한의 친북좌익세력에게 '---조국통일을 바라는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反보수 대연합을 실현하여 올해의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매국적인 친미반동 보수 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 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는 '한나라당 집권저지 지령'을 내렸다.
여기에 노대통령은 지난 6월 어느 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말로 화답한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이미 다 나온 것이 아닌가. 여기에 술수의 달인 김대중의 훈수까지 겹쳐 평양회담이란 것이 꾸며졌다고 보는 것이 아마 정확할 것이다.
이처럼 김정일의 지령과 노무현의 화답, 그리고 김대중의 훈수로 엮어지는 이 음모는, 세 사람의 위기의식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로써, 치밀하게 꾸며진 '짜고 치는 고스돕판 사기극'이라고 한 대서 누가 감히 토는 달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 번 평양회담은 안 된다는 것이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12월 대선 판 뒤집기 음모'라서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저들의 행각을 더듬어 보면 이런 답은 누구나 쉽게 추리해 낼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도대체 대한민국에 있어서 김정일이란 어떤 존재냐고, 하는 것이다. 그의 말 한 마디에 온 나라가 춤을 추는가 하면, 정치꾼들은 들쥐떼처럼 몰려 가 '알현'을 구걸하는 이 기막힌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냔 말이다. 정말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추락하게 되었는지 가슴만 답답하고, 대한민국이 정말 불쌍하다 못해 치근해 보인다. 누가 좀 속 시원히 대답해 줄 수 없는가.
지금 나라는 온통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사건으로 초상집 분위기다. 이런 때 탈레반보다 더 고약한 김정일을 만나 어쩌자는 것인가. 언제나 구걸하는 쪽은 저자세로 베푸는 쪽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처지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가.
회담이란 원래 대등한 위치에서 주고받는 것에 형평성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 평양회담도 퍼주고 돌아 올 조공사절 역할에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아 정말 해서는 안 될 회담이다. 더구나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의 음모용 회담은 반역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정일이가 누군가. 술수와 협잡의 달인 김대중을 만나주는 대가로 5억이라는 엄청난 뇌물을 챙기고도, 대한민국 상납문서에 도장까지 찍게 만든 고수 중 고수가 아닌가. 그런 김정일을 무슨 수로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래서 노대통령의 평양행은 안 된다는 것이고, 회담을 다음 정권에 넘기라고 하는 이유의 하나도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더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 것이다. 노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노동자들을 선동하던 전력으로 보아, 김정일을 만나 국가와 민족(김일성의 민족이 아닌 대한국민의 민족)의 장래를 의논한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부적절한 일이다.
그런데도 굳이 만날 생각이면, 그 장소는 서울이어야 한다. 정말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격으로 김정일을 만난다면 서울로 불러 들여야 한다. 국제외교란 그렇게 주고받는 것 아닌가. 그런데 두 번씩이나 김정일 발 밑으로 찾아간다는 것은 국제적 관례를 떠나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존심의 문제다. 오겠다고 했으면 와야 하고, 분명히 2차 회담을 서울에서 열기로 도장을 찍었으면 당연히 서울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기 대해선 분명히 박근혜 후보가 대답을 해야 한다. 빚까지 져가며 있는 대로 퍼주고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그리고 서울로 오라는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김정일이 끄는 대로 질질 끌려 다니는 쪽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지만, 도대체 김정일이가 서울에 못 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말이다. 바깥 나들이가 그렇게 두려운가. 하기야, 탈레반보다 더 지독한 납치행각에, 300백만 이상의 국민을 굶겨 죽인 죄, 히틀러보다 더 고약한 강제수용소에, 온갖 범죄의 괴수다 보니 두렵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김대중의 말처럼 식견 있는 지도자고, 박근혜의 말대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고, 정동영의 말처럼 통 큰 지도자라면, 그런 삼위일체의 지도자답게 와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면 그처럼 충
실한 세 파트너 모두가 거짓말쟁이가 되는데.
물론 언젠가는 남북이 한 자리에 앉아 민족의 장래를 이야기 해야 한다. 그런 날이 반듯이 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거니와 만남의 주역들이 지금의 두 사람은 아니다. 한쪽은 자격의 문제고 다른 한쪽은 신뢰의 문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남쪽의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위대한 장군님을 알현하기 위해 선물을 싸 들고 평양에 온다'는 저들의 정치선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노대통령의 평양행은 김정일이의 독재 권력에 힘을 실어 주어 주민들의 고통만 더하게 하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김정일의 잔치일 뿐이다. 그래서 안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노대통령의 평양행을 위험하게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그의 돌출행동이다. '전임 사장이 발행한 어음은 후임 사장이 결재하는 것이다. 두 달이 남든 세 달이 남든 내가 가서 도장 찍어 합의하면 후임 사장이 거부 못 한다'는 이 말이 아마 노대통령의 진짜 속마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말 무서운 말 아닌가. 무슨 도장을 어디에 찍겠다는 것인지 소름이 끼치는 소리다. 더욱이 그 소리가 김대중이 만든 반역문서에 확인 도장 찍어 주
겠다는 말로 들려 더 무서워진다.
그리고 백보를 양보해서, 어차피 열릴 회담이라면, 노대통령은 '사람에게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남의 말은 많이 듣고 제 말은 적게 하라는' 탈무드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갈 것과, 다음의 몇 가지는 반드시 지키고 또 챙기고 와야 한다.
첫째, 지금과 같은 친북 좌파적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염두에 두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100배의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거지집단의 왕초를 만나준다는 자부심과 권위를 가지고 만나야 한다. 베푸는 입장이니 당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차피 다음 정권은 자유 민주세력의 것일 테니까.
둘째,김정일이와 짝자꿍이 되어 대선판을 흔들 생각은 꿈에도 해선 안 된다. 그것은 곧 역적질이 되는 것이다
셋째, 인권 변호사 출신답게 북한의 인권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전원을 반드시 데리고 와야 한다. 고이즈미 총리처럼 말이다.
넷째, 핵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완전 해결의 틀을 마련하고 와야 한다. 명색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만남이 아닌가.
다섯째, 어떤 형태로든 퍼주기에 도장을 찍어서는 안 된다. 밑지는 장사 더는 안 된다.
여섯째, 민족끼리의 함정에 빠져 아무데나 도장 찍는 그런 반역 행위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선은 평양회담 취소다. 1차 평양회담 후, 김대중의 제 일성이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였다. 전쟁이 없다면 평화가 아닌가. 그런데 무슨 평화무드 조성이란 말인가. 그래서 김대중의 행각을 사기행각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노대통령은 제 일성을 무어라고 할까. '12월대선 판 흔들기는 안 하기로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애당초 가지 않았을 테니까.
하여간,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때도 아니지만 사람도 아닌 만큼, 이번 평양행은 없던 것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노대통령도 살고 나라도 산다. 김대중의 안달하고 초조해하는 그 추한 몰골을 보고도 그렇게 느낌이 없는가. 노대통령이 김대중처럼 되기엔 아직 젊다. 제발 김대중처럼 추하게 늙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돈은 한국에서 뜯고 진짜 말 상대는 미국이라고 생각하는 김정일이가 아닌가. 한국은 김정일에게 있어서 조공국일 뿐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김정일이란 말인가. 세계 일류국가의 문 앞에 와 있는 대한민국이란 것을 잊지 말라.
이렇게 염려는 하면서도 한편 믿는 것은 성숙된 국민의식이다.
'바로 보고 바로 알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는 국민의 각성은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리라 믿는다. 그리고 전 국민들의 저항이 김정일의 권력 강화용 평양회담을 반드시 무산시키거나 무력화 시키길 하늘에 빌어 본다.


한미자유수호운동본부 최 응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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