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디 프레세’(Die Presse)신문 8월4일자에 ‘백만장자들이 백악관에 쇄도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현재 미국의 차기 대선주자로 뛰고 있는 자들이 모두 19명인데 거의 멀티 밀리언네르라고 한다. 민주당의 오바마가 가장 가난한 후보로 평가된다. 단지 은행통장에 현찰로 100만 달러밖에 없기에.
가장 거부는 공화당의 롬네이(Mitt Romney), 前 메사츄세츠 주지사로서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식과 손자들 앞으로 7000만 달러 상당의 본드를 예치하였다.
민주당 존 에드워드 前상원의원 역시 6200만 달러의 개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 한 해 동안 공식적인 직업이 없이 오직 대선운동에만 전념하였어도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120만 달러라고 한다.
前 뉴욕시장 줄리아니의 경우 그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경우 오히려 엄청난 수입을 손해볼 것이라고 한다. 미국 대통령의 공식 연봉이 40만 달러인데, 그가 2006년 자신의 컨설팅회사에서 번 돈이 1700만 달러라고 한다. 한번 강연료가 30만 달러이며 지금까지 주식과 부동산에 4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미국 역시 모든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재산과 수입을 빠짐없이 신고하게 되어 있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19명이며 이들 중 11명이 최소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시민의 평균 자산이 9만3000달러이며 자가 주택 소유자가 전체 69%라고 한다. 미국 1가구 평균 연간 수입은 4만6000달러 정도라 한다.
힐러리 민주당 상원의원의 경우 약 1000 내지 5000만 달러 정도 된다고 한다. 여기에는 클린턴 대통령의 재산도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강연료, 저작인세료 등을 포함하면 2006년 한 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모두 갑부라는 현실과 관련하여 위싱턴 소재 “Center forresponsive Politics”의 매시 리취 연구원은 “ 누가 오직 대통령 선거를 위해 2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운동만 할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富와 정치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갑부 대선후보의 경우 모두가 이미 정계 입문 이전에 상당한 재력을 쌓은 다음 정계에 들어와 활동하고 있는 점이 우리의 정치현실과 다른 점으로 여겨진다. 우리의 많은 정치인들이 정계 입문 전에 일정한 수입과 세금 실적이 없이 무슨 무슨 운동만 하다가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후 그들의 재산이 증식되고 있음을 본다.
우리보다 민주의식이 발달한 미국시민들은 왜 이들 갑부들의 재산축적을 대통령 자질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지 궁금하다. 미국시민들이 모두 부도덕하기 때문인가?
작금의 한나라당 경선을 보면서 상대후보의 재산증식과 도덕성을 비판하는 반대진영의 前의원들의 공통점이 정계 입문 전에 가난한 기자 출신들로서 정계입문 이후 여태까지 국민들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월급 받고 세금내는 직장이나 개인사업을 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부자는 더 돈을 벌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돈이 있기에 사심없이 국가에 대한 청렴한 봉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미국시민들은 이들의 富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아닐까?
美대선주자 19명은 모두 甲富(갑부)
- 순례자(在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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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7, 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