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년 기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선 승복’에 힘입어 폭등, 60%를 넘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 역시 60%에 육박, 경선 흥행을 통한 ‘컨벤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이 전 시장은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56.6%를 기록했다. 이는 동아일보-KRC의 지난 12일 여론조사에 비해 17.1% 상승한 수치다. KRC 김정혜 상무는 “박 前대표 지지층 가운데 60% 가량이 이 후보로 지지를 옮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부터 경선을 시작할 예정인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여전히 한 자릿수 지지도에 머물렀다. 범여권 선두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조사에 비해 1%p 상승하는 데 그친 7%를 기록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2.1%), 조순형 민주당 의원(1.9%), 이해찬 전 총리(1.8%), 한명숙 전 총리(1.8%)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패배로 인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주자들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이유는 박 전 대표와 범여권 주자들의 지지층이 이념적-지역적으로 겹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범여권 단일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단일후보가 손학규 전 지사일 경우 이 전 시장은 67.8%의 지지도로 손 전 지사(19.7%)를 50%p 가까운 격차로 압도했고 정동영 전 의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 전 시장이 68.5% 대 18.2%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이 전 시장의 박빙 승리와 박 전 대표의 승복으로 인해 경선 흥행에 성공한 한나라당이 지난 12일보다 8.1%p 상승한 58.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최근 열린우리당과 합당한 대통합민주신당은 9.4%로 10%의 벽을 넘지 못했고 민주노동당(9.3%), 민주당(5.9%), 국민중심당(0.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도가 59%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위 손학규 전 지사(8.3%)에 50%p 이상 앞섰다.
동아일보-KRC 여론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CBS-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천97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경선 승리한 이명박, 지지율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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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1, 1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