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절묘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1. 승자와 패자가 보다 더 겸허해지도록 했다. 이명박 씨가 이기긴 했지만 표차가 크지 않음으로써 박근혜 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본선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박근혜 씨도 경선 기간 중의 이명박 공격에 대한 심적 부담을 경선 승복으로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가 되었기 때문에 대동단결이 쉬워졌다.
2. 노장(老壯)층의 조화가 이뤄졌다. 노년층은 박근혜 씨를, 청장년층은 이명박 씨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20, 30, 40대가 이명박 씨의 실용주의 경제 운영 능력을 믿고 脫좌파 親한나라당 노선으로 전환한 것은 가히 역사적 사건이다. 이어서 한나라당은 소위 ‘젊은 피’를 수혈받아 건전한 보수 국민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3. 상식의 승리였다. 이명박 씨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그를 지지한 것은, 이 씨가 도덕적 인간이어서라기보다는 상식적 수준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도 지킬 수 없는 위선적인 기준을 만들어 政敵을 치는 도덕적 검증에 국민들이 과거처럼 영향을 받지 않았다.
4. 좌파 정권 종식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투표율이 大選 수준에 이르렀고, 언론의 관심도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했다. 대구 경북 지방의 높은 투표율은 다가오는 본선에서 경상도 유권자들이 과거 호남 유권자들에 못지 않은 단결력을 보여줄 것임을 예측하게 하였다.
한나라당 경선은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정당 중심의 정치가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박관용 경선위원장은 노련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번 경선을 하나의 정치적 축제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명박 승리는 상식의 승리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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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1, 1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