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랜드가 좌익혁명의 희생양(犧牲羊)이 되고 있다. 국가보안법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對南노선에 공명(共鳴)해 온 左派단체들이 「이랜드 죽이기」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것이다.
민노총은 25일 서울 홈에버월드컵몰店을 비롯해 전국 11개 이랜드 유통매장에 대한 소위 「매출제로(賣出=0)」투쟁에 나섰다. 이날 집회는 7월11일 이래 소위 6번째 「타격투쟁(영업장 봉쇄집회)」으로서, 조직원 2천2백여 명이 동원됐다.
25일 집회에서 홈에버월드컵몰店은 민노총 조직원 5백여 명에 완전 봉쇄됐고, 이랜드 직원들과 조직원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뉴코아평촌店에서는 민노총 조직원 3백여 명이 경찰과 충돌, 5명이 연행됐다.
민노총은 『지금부터 9월말까지 한 달 간의 기간이 이랜드 투쟁의 최대 승부처』라며 추석 전 매출 봉쇄투쟁, 매장 봉쇄투쟁, 불매운동 강화, 이랜드 투쟁기금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총련 등 좌파들 이랜드죽이기에 올인
민노총 뿐 아니다. 8월22일 서울 신촌 이랜드본사 앞에서는 271개 시민사회단체가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시민행동(시민행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나쁜기업 이랜드 범국민 불매운동 전국선언」에 나섰다.
시민행동은 『이번 사태는 한 사업장 차원의 문제를 넘어 870만 비정규노동자들의 한과 분노, 그리고 간절한 염원을 대변하는 사회적 상징이 되었다』며 이랜드 상품을 사지말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의 주축은 민노총, 민노당, 한총련, 범민련, 범청학련 등 左派단체들이었다. 개회사는 악명 높은 친북좌파인 한상렬 목사(통일연대 대표)가 나섰고, 규탄사는 민노총, 민노당, 민언련 간부들이 했었다.
연방제가 민노총의 2007년 과제
한총련, 범민련, 범청학련 등 이적단체(利敵團體)는 물론 민노총, 민노당 역시 「국가보안법철폐-주한미군철수-평화체제실현-연방·연합제통일」이라는 북한의 對南노선을 추종해 온 단체, 정당이다.
민노총은 5월 초 발표한 소위 「2007민주노총의 요구와 과제(2007과제)」에서도 국보법철폐-미군철수-평화체제-연방·연합제통일을 주장했었다.
민노당은 국보법철폐-미군철수-연방제통일 및 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사유재산 강제(强制)환수, 토지국공유 및 집단이용, 계획경제를 강령상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민노총, 『이랜드 투쟁으로 860만 비정규직 조직화』
연방제를 지향해 온 左派단체들의 이랜드투쟁 속내는 민노총의 최근 주장을 보면 분명해진다. 민노총은 이랜드투쟁을 비정규직 완전철폐(完全撤廢)와 계급단결(階級團結), 이를 통해 860만의 비정규직 조직화(組織化)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민노총은 비정규직法이 시행된 직후인 7월3일, 『비정규직法은 집단해고와 외주전환을 예견한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특히 『이랜드자본에 대한 투쟁을 비정규직法 투쟁의 상징적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2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이랜드 투쟁의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힘차게 나서자』며 이를 통해 『860만 비정규 노동자 組織化를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강력한 지지연대투쟁에 나서 비정규직 完全撤廢를 위한 승리의 대항쟁에 불을 지펴 갈 것』이라며 『오늘의 결의를 시작으로 지난 두 달여간 보여 왔던 階級的 團結과 連帶정신 이상의 투쟁력을 발휘하여 승부를 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결국 민노총의 「이랜드 죽이기」심층동인(深層動因)은 「연방제라는 좌파적 변혁」을 목표로 이를 위한 「860만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미FTA저지투쟁 실패가 이랜드 투쟁으로
민노총 이외에도 左派들이 「이랜드 죽이기」에 대거 집결(集結)한 이유는 더욱 구체적이다.
민노총, 민노당, 한총련, 범민련, 범청학련 등 左派들의 연합체인 한국진보연대는 2월27일 『향후 9~10월에 다양한 투쟁을 전개한 뒤, 11월 경 민중총궐기(民衆總蹶起)를 거쳐, 12월 대선승리(大選勝利)를 쟁취해야 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대선에서 左派정권 연장을 위해 11월 경 전국을 소요상황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이다.
이들 단체는 당시 「한미FTA저지투쟁」을 통해 11월 민중총궐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한미FTA저지투쟁이 국민적 호응을 얻는 데 완전 실패하자, 이번에는 이랜드 문제를 들고 나섰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농민(農民)들도, 비정규직(非正規職)도 아닌 오직 혁명 뿐인 셈이다.
결국 左派단체들은 국보법철폐-미군철수-연방제라는 북한의 對南노선을 제1목표 하고, 12월 대선의 左派정권 등장을 제2목표로 하여, 11월 민중총궐기를 위한 촉매제로서 「이랜드 죽이기」에 전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좌파는 왜 '이랜드죽이기'에 나섰나?
- 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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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7, 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