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리는 것도 죄악이다

일본어 설명서엔 효능 내지 효과가 네 가지뿐인데 한국 대리점서 만든 설명서엔 그 효능이 무려 스물다섯 가지에 이른다.
과장하는 습관이 어느 민족에게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인이나 문인의 과장이 있지만 그 과장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치꾼이나 장사꾼의 과장은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엄청난 고통을 주기도 한다.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은 지금까지는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일본의 유명한 메이커가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하는 의료기가 있는데 일본어로 된 설명서에는 효능 내지 효과가 네 가지뿐이다. 그런데 그 기기의 한국 대리점에서 만든 설명서에는 그 효능이 무려 스물다섯 가지에 이른다. 일본 본사에서 그런 과대 선전을 용납했을 리가 없다.물건을 더 많이 팔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는 장사가 오래 잘 될 리가 없다.

마술사처럼 얼렁뚱땅 국민의 눈을 속여 청와대의 주인이 되는 사람도 있다. 정말 어수룩한 백성이다. 그러나 2007년 대통령 선거에는 그런 어리석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이번 대선부터는 이 나라의 정치풍토가 쇄신되어 똑똑하고 알맹이 있고 거짓없는 지도자가 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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