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게임, 북한군 '좀비'로 묘사

국내 반응 '분노 vs 환영' 엇갈려
▲ 러시아 회사가 개발한 FPS게임 '인스팅스'의 한 장면. ⓒ게임메카

 북한군이 ‘좀비’로 나오는 게임이 등장했다. 더구나 게임을 만든 곳이 미국이 아닌 러시아 회사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제의 게임은 뉴토닉 스튜디오사(Newtonic studio)가 제작한 ‘인스팅스’(Instinct).

 게임정보포털인 ‘게임메카’ 등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는 북한병사들이 인간을 보면 무조건 죽이려 드는 좀비로 등장한다. 북한이 병사들의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는데, 개발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면서 약물을 개발하던 연구소의 연구진 및 병사들이 모두 좀비로 변해버린 것.

 이에 미국은 특수요원들을 파견,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한편 좀비들을 모두 처리한다.

 한 네티즌은 이 게임이 지난 2004년 발생한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를 모티브로 했다며, “유전자 변이 화학무기가 수송중 폭발사고로 유출, 북한주민이 돌연변이로 변하고 미군과 러시아군이 개입한다는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을 소개하는 트레일러(예고편 동영상)에서는, 2004년 남북회담을 배경으로 김정일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까지 등장한다고 한다.

 이같은 게임 내용이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같은 한민족이 좀비가 되다니 씁쓸하다”와 같은 부정적 의견이 있는가 하면, “러시아마저 북한을 저렇게 표현한다는 것은 북한의 대외이미지가 최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조만간 중국에서도 유사한 게임이 등장할 것”이라는 등의 반기는 의견도 있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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