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이명박이 되는 것보다는 이해찬이 되는 게 났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큰형인 이상은 씨가 27일 경주 보문단지 내에서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7일 오전 11시쯤 경주 보문단지 내 2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옆 차선에서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려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

이 사고로 이 씨는 손과 가슴 부에 타박상을 입고 경주 동국대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통사고와 관련해서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는 이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빈축 사고 있다.

이상은 씨 사고에 대해 박사모의 한 회원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오지라는 검찰은 안가고 어딜 돌아다니다가…. 죽진 마라, 검찰에 가야 한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난 행복하다 야비하고 비열하고 더러운 형제들이 없어서”라며 글을 올렸다.

또한, 이 글에 대한 댓글에는 “땅박의 큰형은 몇 년 전 울산의 식당주인의 부인과 간통한 자”라는 글이 실리는 등 심각한 명예훼손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뿐 아니다. 팬클럽 ‘박사모’ 내에서도 ‘박근혜와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연대해야 한다’, ‘경선 무효투쟁 해야 한다’, ‘박근혜 귀환 위하여’, ‘이명박이 되는 것보다는 이해찬이 되는 게 났다’ 등의 독기 서린 게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박사모의 경선 무효 주장과 박 전 대표의 탈당을 선동하는 행위는 결코 박 전 대표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아름다운 경선승복을 선언한 박 전 대표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보수 진영의 한 정치전문가는 “이러다가는 제2의 이인제와 박찬종, 손학규가 나올지 모른다. 박 전 대표는 전당대회 당일 승복 선언을 했던 거처럼 실제로 한나라당의 정권교체에 앞장서야 한다”며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박사모)과 의원들을 독려해 이명박 대선후보와 협력해 여당의 정치공작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덕 기자]rokmc3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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