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반통일분자’, ‘반북대결분자’로 규정하고 최근 두 인사의 회동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동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9일 단평을 통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확정 직후인 21일 김 전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진 이명박 후보를 겨냥 “초록은 동색이다. 이명박도 김영삼이와 한 저울에 올려놓으면 조금도 짝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북핵 폐기가 없는 공허한 합의는 필요 없다’, ‘북한을 이길 수 있으니 나를 뽑아 달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동족대결을 추구하는 도발적 망언을 거리낌 없이 줴쳐댄 사실만으로도 (이명박은) 반통일적이며 반북대결적”이라고 비난했다.
사이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을 겨냥, “김영삼은 동족의 가슴에 칼을 박고 무르익어가던 민족의 통일분위기를 파탄시켰는가 하면 미국과 한 짝이 되어 동족대결과 전쟁책동만을 악랄하게 추구해온 통일의 원쑤로서 이미 전에 민족의 버림을 받은 인간쓰레기”로 규정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이런 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반북대결, 반통일음모를 실현시킬 꿍꿍이를 했으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면서 “독초를 제때에 뽑아버리지 못하면 온 꽃밭을 못 쓰게 만든다. 통일의 꽃밭을 못 쓰게 만드는 독초는 제때에 뽑아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 같은 김정일 정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 세력과 보수우파 세력의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버시바우 대사에게 “여권은 민족공조라는 점에서 남북 관계를 중요시하고, 한나라당은 남북 관계도 중요시하지만 우호적 관계인 나라와의 국제 협력도 중요시한다. 저쪽과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해, 한미 우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핵이 없어져야 경제협력도 가능하다”며 “정상회담이 핵을 용인하고 기정사실화하는 쪽으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가 ‘남북 정상회담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뜻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위 기사의 출처는 인터넷 프리존뉴스 입니다.
북한 "이명박·김영삼은 반통일대결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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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30, 14:03











